Books teach us how to care about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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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a power that gives people courage and also supports them in turn.
책은 우리가 남들을 어떻게 보살펴야 하는지 가르쳐준다.
책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며, 동시에 지지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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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우리는 무언가를 사랑하면서, 왜 사랑하는지조차 모를 때가 있다.
나에게 책이 그랬다.
갖고 싶고, 더 갖고 싶고, 읽고 싶고, 쓰고 싶고, 자랑하고 싶다.
그저 손에 들고만 있어도 좋다.
그런데 가족들에게 이런 좋은 것을 함께 하자고 말하면서도,
왜 이렇게 좋은지 설명하기란 쉽지 않았다.
언제나 그렇다.
왜 사랑하는지를 설명하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다.
소스케 나츠카와(Sosuke Natsukawa)의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The Cat Who Saved Books)>를 읽고,
이제는 조금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공감.
내가 느끼는 이 감정과 생각이 이상한 게 아니라는,
나 혼자가 아니라는 걸, 책이 알려준다.
어렴풋이 맞는 것 같았던 느낌들.
책은 그것이 맞다고, 그렇게 느껴도 괜찮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계속 밀고 나아가도 된다고,
약간의 확신을, 작은 자신감을 선물한다.
책탑에 올라간 고양이 그림.
그 표지에 끌려 책을 집어 들었고,
동화 같은 스토리라인 속에, 조언들이 가득했다.
할아버지가 하던 독립 서점을 갑자기 물려받게 된 린타로.
책에는 엄청난 힘이 있다고 항상 말하시던 할아버지의 의도를 온전히 이해하진 못하지만,
린타로는 책을 깊이 사랑한다.
책을 사랑한다고 믿지만,
그 방식이 어딘가 어긋난 세 명의 사람들을 만나,
고양이 타이거와 함께 그들의 사랑을 바로잡아 주는 여정을 떠난다.
이 책은 책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나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느껴졌다.
완벽하다고 믿는 사랑의 방식,
집착과 사랑의 경계,
현재보다 미래만을 바라보는 사랑.
사랑은 주관적이라 옳고 그름을 나누기 어렵다고들 한다.
하지만 사랑을 받는 상대를 생각하지 않는 사랑,
그건 결국 나만을 위한 사랑은 아닐까.
나에게도 나타나죠,
타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