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과 학이사의 어려움

온고지신(溫故知新)과 학이사(學以思, 경험하고 생각하기)의 어려움

by 똘레랑스

온고지신(溫故知新)과 학이사(學以思, 경험하고 생각하기)의 어려움


요즘 글이 잘 써지지 않습니다. 그만큼 경험하고 읽고 고민하는 노력이 없어서겠지요. 많이 본다는 것, 많이 듣는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모으고 또 그만큼 거리를 두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비교하고 연결하고 그런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런 것을 게을리하니, 글이 써질 턱이 없는 것이겠지요. ‘공자 철학’에 의하면, 사물을 인식하는 올바른 방법은 박학(博學), 심문(審問), 신사(愼思), 명변(明辯)이라고 하더군요. 널리 경험하고 객관적으로 실험하고 정밀하게 분석하고 비교‧변별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삶의 현장을 더 많이 들여다보고 더 많이 듣는 다문다견(多聞多見)은 ‘사람 사랑’의 첩경이기도 합니다. 많이 경험하면 절로 글이 써진다는데, 그렇지 않으니 생각만 앞서는 글들이 많아집니다. 이럴 때일수록 글을 줄이고 경험을 늘려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이 아집이 쉽게 떨어지질 않네요. 제 수준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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