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람과 고기」 1. 20세기에 대한 송사

by 똘레랑스

영화 「사람과 고기」 1. 20세기에 대한 송사


불편한 영화였습니다. 온전히 혼자 봐야 할 영화이기도 했고요. 다가가고 싶지 않은 미래, 그래서 불편한 현실, 누구나 알고 있는 세상, 그래서 먹먹한 과거, 그런 이야기였지요. 덤덤하게 마지막 장면까지, 무심하게 내 것이 아닌 것처럼 툭 털고 나오면서도 무엇인가가 나의 뒷덜미를 붙잡습니다. 소고기뭇국에는 소고기도 참기름도 마늘도 무도 간장도 필요하고, 부루스타도 필요합니다. 모든 것은 돈이 매개합니다. 그렇게 둘러앉아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고깃국, 세 노인의 위로 들어가는 그 뜨끈함과 고깃국물의 든든함은 그저 미소 짓게 하지요. ‘사람과 고기’는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이야기입니다. 청춘, 시인의 삶은 간암과 외부인으로 흘러나갑니다. 어느덧 삶을 마감한 그의 영정 앞에 두 노인은 너털웃음으로 인생을 표현합니다. 그래서 불편하지만 마주해야 할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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