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먼로독트린과 21세기 트럼프‘독트린’?
19세기 먼로독트린과 21세기 트럼프‘독트린’?
1823년 미국의 고립주의 먼로독트린은 유럽으로부터 아메리카의 독립을 강조함으로써 유럽의 간섭을 배제하고 북남미에서 미국의 ‘단독 헤게모니’를 공식화한 선언이었다. 당시 세계적 차원에서 힘이 약했던 미국은 북남미의 패권을 장악하면서 서서히 제국주의적 침탈의 방향으로 이동했다. 1853년부터 아시아 동아시아지역에서 ‘포함(砲艦)외교’에 착수했고, 1897년 하와이 합병, 1898~1899년 쿠바, 파나마, 푸에르토리코, 버진아일랜드를 병탄하고, 스페인의 식민지인 필리핀을 빼앗고, 중국 시장의 분점을 요구하는 등 제국주의 정책을 본격적으로 실행했다. 즉, 먼로독트린은 미국의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면서 팽창주의로 전환하는 시발점이었다.
이번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의 ‘체포’는 기이한 현상으로 보이겠지만, 이미 1989년 파나마에서 일어났던 선례가 있다. 파나마 노리에가 대통령이 파나마운하를 국유화하려 들자, 파나마를 침공‧점령하고 노리에가를 마약사범으로 몰아 미국 법정에 세워 처벌했다. 베네수엘라도 마약 문제를 제기하지만, 결국 트럼프의 발언대로 석유 자원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자국의 이익을 침해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 석유 가격의 상승은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여 트럼프의 전략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마약 문제를 빌미로 베네수엘라(석유 산업)를 장악하려는 것이며, 동시에 중국과의 경쟁 관계에서 남미의 패권을 유지‧강화하려는 다목적 포석으로 보인다. 즉, 미국은 자국의 위기(재정적자와 불균형적 산업구조) 극복을 위해 외부를 약탈하고 공격하는 방법을 실행하고 있다. 전쟁 종교적 유럽 문화와 결합한 19~20세기 제국주의적 강탈의 성향으로 21세기 자국의 위기 극복을 위해 부활한 것이다. 문제의 해결도 미국의 국민과 세계시민의 몫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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