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똘레랑스 Aug 06. 2024

파묘, 우울한 역사의 무덤

파묘, 우울한 역사의 무덤


1,200만 명이 영화관에서 관람한 영화를 영화관이 아닌 ‘티빙’에서 감상했습니다. 무당들과 풍수사, 장의사가 어떤 묘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안 보신 분들도 계시니 자세히 얘기하는 건 지양해야겠지요. 최민식, 유해진, 김고은의 연기는 뭐 항상 믿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16세기 말 임진왜란부터 일제 강점을 거쳐 현재의 대한민국까지 무덤을 매개로 한일관계의 그 비극적 서사가 전개됩니다. 일제 부역자들의 후손은 지금도 떵떵거리며 살고, 독립운동의 후손들은 고통과 가난 속에 삶은 연명했던 독재 시대, 지금도 무엇이 변했는지 분노할 뿐입니다. 그리고 다시 과거로 회귀하는 모습이 여기저기 발견됩니다. 우리도 모르게 권력이 추구하고 있는 한일동맹(미일동맹의 하위에 편제하는 대한민국 국군), 친일과 극우반동 인사들에 의해 장악되는 정부 기관의 자리...진정 21세기 우리 대한국민이 해야 할 것이 ‘파묘’ 같습니다. 그래서 기필코 그 거인 제국주의 반동을 없애고, 그들의 앞잡이로 부와 권력을 추구한 자들의 흔적조차 지워야 합니다.


#파묘 #임진왜란 #일제강점 #한일동맹 #무덤 #비극적서사 #일제부역자 #제국주의 #극우반동


작가의 이전글 이진숙 ‘탄핵’은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최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