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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똘레랑스 Sep 02. 2024

창덕궁 돈화문

앞을 지나며…

대한민국 보물 제383호 창덕궁 돈화문, 정문은 촬영하지 못하고 측면만 했습니다. 돈화문 앞에 어느 노인분께서 오랫동안 쉬고 계시는 관계로 그리되었네요. 이 길도 제가 가끔 걸어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MBN 방송이 끝나면 가방 둘러메고 충무로에서 을지로 청계천 종로3가를 직진하면 그 끝자락에 보이는 곳이 돈화문입니다. 아름답습니다. ‘돈화(敦化)’는 백성을 화목하게 교화시킨다는 ‘중용’에서 따온 말이라고 하더군요. 임진왜란에 창덕궁 전체가 불이 났다고 하고, 광해군 시절 재건되었으니, 600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곳입니다. 경복궁 동쪽에 위치한 창덕궁은 그 옆에 창경궁으로 이어집니다. 도로로 끊어졌던 종묘와는 다시 연결되어 있지요. 가을이 오면 창덕궁도 가보고 창경궁도 가보고 싶습니다. 창경궁의 밤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도시 내 600년 전의 흔적을 걷기만 해도 만날 수 있는 나라에 산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나라를 지킬 이유가 분명하고, 얼마나 백성이 나라를 사랑했으면 그 오랜 기간을 이어왔겠습니까. 이날은 7월 17일 제헌절입니다. 대한민국 헌법의 날이지요. 윤석열 대통령과 그 주변의 무리는 이날 부끄러움도 모르고 지냈겠지요. 부끄러움을 모르면 사람이 아니라고 말씀하신 분이 공자와 맹자입니다. 억지로 사서삼경을 읽힐 수도 없고 답답할 뿐입니다.


#창덕궁 #돈화문 #종묘 #창경궁 #제헌절 #중용 #공맹 #사서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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