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리나 조기교육

by 레강스백


오카리나를 샀다. 아기가 악기 하나 정도는 다룰 수 있었으면 해서 다이소 간 김에 사봤다. 음색이 참 예쁘다. 내가 피아노도 치고 기타도 튕기니 내 아들도 음악을 좋아하겠지?



태권도도 보낼 거다. 남자아이라 그런지 에너지가 장난 아니다. 그 힘이 소진되지 않으면 밤에 잠을 안 잔다.

발레도 가르쳐보고 싶다. 콩순이 발레를 틀어주면 저도 따라서 스트레칭하는 게 감각이 있어 보인다. 어릴 때 발레를 시키면 선이 곱게 자란다는 말을 어디서 들었다.

나는 어릴 때 미술을 못해서 지금까지도 미술을 못한다. 내 아이는 색에 대한 센스 정도는 있었으면 좋겠다.




서른 살 넘어서까지 공부에 대한 부모의 간섭이 굉장히 심했다. 고등학교 시절, 스카이캐슬에서 간접 광고하는 집중력 강화식품도 먹어봤다. 20년 전에는 한 달 분량에 25만 원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얼마나 할까? 엠씨스퀘어도 썼다. 하지만 나의 의지가 없는 한 어떤 것도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 같다. 부모의 간섭도, 비싼 영양제도, 좋은 선생님도. 그렇게 공부에 매달렸는데 전교꼴등을 찍은 적도 있으니.

아이에게 공부 공부 닦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자기 운명 지 알아서 개척해나가길. 그런데 써놓은 걸 보니 공부만 빼고 다 시킬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워워~~~ 오카리나나 제대로 불어보렴~




레강스백의 블로그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건강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