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워홀러들에게 고(告)하다.

가슴 속에 꿈과 열정을 품은 그대들이여,

by LC
"청춘(靑春)!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민태원의 수필 <청춘예찬>의 첫 구절이다. '청춘'이란 얼마나 멋진 말인가.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무엇이든지 도전해 볼 수 있는 때. '청춘'이라 불리는 시기에는 스스로 수 많은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다. 무언가를 시도할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다. 그리고 실패를 할 수도 성공을 할 수도 있다. 전혀 두려워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청춘들이 미지의 땅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성공을 꿈꾸며 호주로 떠난다. 나 또한 호주에 다녀온 이들로부터 많은 무용담을 들었고, 큰 기대를 안고 호주로 향했다. 내 친구들도 그랬고, 후배들도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호주라는 곳으로 갔다.


나는 호주에서 목표한 바를 이루었고 호주 생활을 잘 마무리 지었다. 많은 이들이 나에게 조언을 구했다. 더러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자 했고, 또 누군가는 목표하고자 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해 나에게 물음을 던져왔다. 그 중에는 호주라는 광활한 땅으로 떠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도 있었고, 이미 호주라는 가능성의 세계에 도착해 있었지만 그곳에서부터 어디로, 어떻게 가야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었기에 나에게 조언을 구했던 사람들도 있다.

나에게 수 많은 질문을 했던 사람들. 그리고 나의 글을 보면서 호주라는 곳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이것 뿐이다.


"목표를 확실히 하라. 그리고 가슴 속에 열정고 있어야 한다."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숱하게 들었을 말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말은 열 번, 백 번이라도 더 해주고 싶은 말이다. 돈이면 돈, 영어면 영어. 혹은 다양한 경험. 그것도 아니라면 다른 무엇이든 좋다. 하나라도 제대로 해야 한다. 일단 한 가지 목표를 위해 달리다 보면 다른 것들도 따라오게 된다.


나의 목적은 '여행 경비'를 마련하는 것이었다. 호주와 중/남미, 그리고 미국 여행을 위한 돈이 필요했고, 결과적으로 봤을 때 '성공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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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를 확실히 하고, 두드려라.

처음 호주에 발을 딛었을 때, 나는 호주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 지도 몰랐다. 여행을 하던 중이었고, 돈이 다 떨어져갈 무렵 호주에 갔기 때문에 상황은 절박했다.

호주에서 만난 사람들 -백팩커스의 한국인 스탭, 아이리쉬 말리키, 교회 사람들과 호주에 도착해서 알게된 사람들-로 부터 일에 대한 정보를 얻었고(현지 정보가 가장 중요하다), 일자리를 구하기 위한 계획을 짰고, 움직였다. 부지런히 다녔다. 여기서 실패하면 내 여행도 끝이었다.

부지런함과 끈기로서 내가 '성실하다'는 것을 어필했고, 결국 잡 에이전시 매니저로부터 연락이 왔고 일자리를 가질 수 있었다. 내세울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내가 가진 능력을 보여줄 수도, 증명할 수 있는 방법도 없었기 때문에 나는 부지런하다는 것을 몸으로 직접 보여주었던 것이다. 이력서를 쓸 때는 포스트잇을 붙여 좀 더 눈에 띄게 만들거나, 색깔이 다른 펜을 써서 나의 이력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나 스스로를 어필하기 위해 애썼다.


그 결과, 노력한 만큼 운이 따라주었고 좋은 일자리를 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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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금, 내가 지금 여기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그러고나서, 그 중에서 '최선'의 방법을 선택하고 실천해야 한다.

가능성? 가능성은 내가 측정하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가능성이 있다고 믿을 수 밖에 없다. 믿고, 밀어붙이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해서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면, 기회는 영원히 찾아오지 않는다. 기회 혹은 운이라는 것은 준비된 사람에게만 찾아오는 것이다. 준비된 사람만이 '운'이 찾아왔을 때 그것을 '기회'라고 생각하고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그것이 운이었는지, 기회가 찾아왔던 것인지 알아채지도 못한 채 그것들은 사라져 버린다. 항상 가능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최선을 방법을 찾아 실천한다면 운이 따를 것이고, 기회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그것을 잡아야 한다.


-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

비단, 호주에서 뿐만 아니라 어딜 가든지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 상황이 불리하고 힘들고 괴로울수록 '나'를 절망으로 밀어넣으려는 사람들의 의도를 알아채기가 힘들어지고 결국 상황은 파국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아진다. 사람을 만날 때, 색안경을 쓰고 무조건 경계를 하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지만 항상 조심해야 할 필요는 있다. 그 누구도 내 상태가 파국으로 치달았을 때 완전한 도움을 줄 수는 없다.

낯선 땅에서 믿을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 밖에 없다. 내가 힘들 수록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게 마련이다. 그럴 수록 이 사람이 정말 내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당신은 생각보다 나약한 사람이다.


나는 사람들을 만날 때, 그들이 모두 '착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열린 마음으로 그들을 대하다보면 '가까이 해야할 사람'과 '멀리 해야할 사람'이 구분 지어지며, 그 때부터 관계를 정리하기 시작한다. 사람을 만나고 사귈 때, 자신만의 기준을 확립하고 '마음이 맞는' 사람을 찾아라. 그것이 낯선 땅에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길이다.


나와 함께 했던 모든 사람들은 내가 호주에 온 목적을 잘 알고 있었고, 나의 마음을 이해해 주었다. 단기간에 최대한 많은 돈을 벌고 떠나고 싶어하는 나. 나를 도와주었던 사람들. 카나본에서의 사건과 퍼스에서의 재회. 나에게 많은 것을 베풀며 호주에서의 생활이 조금 더 즐거울 수 있게 해 주었던 외국인 친구들과 교회 사람들. 그리고 형, 누나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나는 사람을 만나는 것에 있어서, 운이 좋은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 당신도, 나와 같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길 바란다.


호주로 가는 모든 젊은이들이여,

가슴 속에 꿈과 열정이 품은 그대들이여,

모두 성공 할 수 있길, 목표하는 바를 이루고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Ch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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