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러운 마음을 잡는 법

운명은 계절처럼 반복된다, 그러니 지금이 끝이 아니다.

by 임진

유난히 힘든 해가 있고 무난하게 넘어가는 해가 있다. 올해는 유독 어느 해보다 힘들었다. 아직도 올해가 끝나지 않았으므로 진행형이기도 하다. 마음을 잡지 못하고 방황 중이며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는 소원해졌다. 뭐하나 되는 것 없는 날들이 지속되고 있다.


알 수 없는 미래, 불확실한 모든 것들 틈 속에서 뭘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인지 고민하고 있다. 날씨마저 겨울로 접어들면서 추워지고 있고 마치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새로운 기회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고 힘든 때가 있으면 반드시 좋은 때가 있다는 말처럼 '도대체 얼마나 더 좋으려고 지금 이런 상황에 놓여있는 거지?'라는 생각을 한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무너지지 않고 버티기만 한다면, 반드시 기회는 오고 그 기회를 발판 삼아 인생의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을 것이란 이상한 믿음이 있다.


다 때려치우고 그냥 숨만 쉬는 삶을 살자 싶다가도 아니지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은데 이렇게 무너질 내가 아닌데 하면서 하루에도 몇 번씩 천국과 지옥을 오가면서 멘털을 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면 모두 다 힘들다. 누구는 몸이 아파 힘들고 누구는 가족 때문에 힘들고 누구는 일에 치이고 어느 하나 너무 행복해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인생이란 원래 그런 것인가? 이러려고 태어난 건가 뭔가 근원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근데 확실한 건 절대 그 감정에 휩쓸려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나를 괴롭히기 위해 설계된 듯 하지만 실제로 그럴지도 모르지만 절대 그 감정에 동요되서는 안 된다. 보다 나에게 긍정적인 희망을 줄 수 있는 것, 조금이라도 나를 기쁘게 하는 것들을 해야 한다. 견디기 쉽지 않겠지만 기간을 두고 이때까지만 버틴다는 생각으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면서 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애써야 한다. 앉아서 부정적인 기운에 휩싸여 내가 침몰되도록 두어서는 안 된다. 그것이야말로 내가 좌절하기 바라는 운명이 가장 바라는 일일 것이다.


지금은 그저 때가 아니구나 생각하며 운동을 하고 책을 읽고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들과 얘기하면서 마음을 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때로는 모든 것이 귀찮아지는 순간이 오면 잠시 쉬어도 된다. 그렇게 마음의 면역력을 계속 높여야 한다.


내가 지금보다 훨씬 어릴 적이었다면 분명 지금의 이 상황이 견딜 수 없었을 것이다. 세상을 원망하고 운명을 저주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보다 유리한 쪽으로 끌어가기 위해 나에게 더욱 집중하려 한다. 다음 스텝을 위해 조금 더 춥고 힘든 겨울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하고 다가올 봄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다.


물론 쉽지 않다. 하루에도 몇 번씩 짜증이 나고 왜 나만 이런 상황에 놓일까 모든 것들이 원망스럽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그래도 어쩌겠느냐. 분명 이 땅에 내가 존재하는 이유가 있고 삶이 끝날 때까지 푸는 게 이번 생에 주어진 미션같다.


이제 2022년도 끝이 가고 있다. 정말 지겹고 힘들었던 해가 지나간다고 하니 속이 시원하고 하루빨리 갔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그러나 이 해가 나에게 준 분명한 메시지는 있을 것이다. 어떤 시련이나 고난이 이유 없이 오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지금 나를 둘러싼 문제를 하나하나 풀면서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가려한다. 정말이지, 이렇게 사는 게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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