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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케이 Mar 21. 2023

[광고로 보는 브랜드 6] 콴다과외

지난번에 밀크티, 스마트올, 엘리하이 등 교육 브랜드를 살펴보면서 대한민국의 유별난 교육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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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총 사교육비는 2021년 무려 23.4조 원으로 전년도인 2020년의 19.4조 원 대비 무려 21% 증가했고 학생 1인 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21년 36.7만 원으로 전년도인 2020년의 30.2만 원에서 21.4% 증가했습니다. (통계청, 2021년 초중고사교육비조사결과, 2022-3-11)


예측컨대 해가 지날수록 더 증가할 것입니다. 


갈수록 줄어드는 신생아 숫자에 하나 있는 자식이 잘 되길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더해져 안 그래도 높은 교육열이 사교육 시장으로 더더욱 쏠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좀 슬픈 얘기지만 이쯤 되면 공교육이 과연 필요한가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교육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고, 새로운 시스템이나 솔루션으로 무장한 브랜드들이 계속 시장에 뛰어들 것입니다. 그리고 그 브랜드들 중에 들어보지 못했던 콴다과외라는 브랜드도 있습니다.


우선 광고를 보시죠.



제가 처음 이 광고를 봤을 때 들었던 생각은 ‘저게 뭐야?’였습니다. 모델료 비싸기로 유명한 빅모델인 배우 김혜수 씨를 모델로 하면서 밑도 끝도 없이 ‘처음 만나는 시스템 과외’만 외치고 끝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 티저 광고 캠페인인 줄 알았습니다. 뭔가 본편이 따로 있고, 사전에 인위적인 입소문을 위해 집행하는 광고 말이죠. 


하지만 뒤이어 나온 광고 –실제로는 거의 비슷한 시기에 집행된 다른 소재-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처음 만나는 시스템 과외’에 대한 얘기는 없고 그냥 끝났습니다.



제 콘텐츠를 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광고는 심각한 문제를 여러 가지 떠안고 있습니다. 브랜딩에 ‘전혀’ 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지금부터 그 이유를 몇 가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는 사람은 아는 브랜드?


이 광고의 가장 큰 문제는 ‘처음 만나는 시스템 과외’가 뭔지에 대해 아무런 얘기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혹자들은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을 겁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브랜드야’.


그렇다면 더더욱 문제입니다. 


지난 ‘멀츠 에스테틱’의 브랜딩에 대한 얘기를 할 때도 얘기했지만 아는 사람에게 뭐 하러 모델비, 제작비, 매체비 등 십 수억 원을 들여 광고를 하는 걸까요?


▶ 멀츠 에스테틱의 실패한 브랜딩 보러 가기


이렇게 큰돈을 들여서 광고를 할 때는 모르는 사람에게도 브랜드를 인지시키고 최종적으로는 소비를 하게 만들기 위함입니다. 그래야 매출이 늘고 직원들 월급도 줄 수 있으며 광고비도 뽑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처음 만나는 시스템 과외’가 뭔지에 대해서 얘기도 하지 않는다면 이 광고는 그냥 동영상일 뿐입니다. 그것도 굉장히 비싼 동영상이죠. 다시 말하면 길에다 그냥 돈을 버리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티저 캠페인이었다면


만약 이 캠페인 티저 캠페인이었다면 이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 더 자세한 얘기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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