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관리가 엉망 진창
[광고로 보는 브랜드와 브랜딩]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광고는 브랜드가 소비자와 만나는 최전선에 있는 마케팅 아이템입니다.
따라서 소비자가 브랜드를 구매해야 하는 이유,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 등이 짧은 시간과 한정된 공간 안에 밀도있게 표현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브랜드들이 제작비와 매체비 그리고 모델비 등을 고려했을 때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예 예산을 집행하면서도 의미없는 '엉망진창'의 광고를 만들고 있습니다.
가장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마케팅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래서 [광고로 보는 브랜드]는 광고를 통해 브랜드가 얼마나 마케팅 활동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 얘기하고 공유하는 시리즈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2022년 기준으로 국내 안마의장 시장 규모는 무료 약 1조 원 정도 됩니다.
그리고 이 시장은 바디 프랜드가 굳건하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가 내부 문제로 2021년을 기점으로 세라젬에게 그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그런데 2022년을 시작으로 대기업에서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고, 정수기로 유명한 코웨이 역시 ‘페블’이라는 브랜드로 진출하였습니다. 그
리고 그 과정에서 TV 광고를 통한 브랜딩 캠페인을 진행했었는데요, 우선 광고를 보시겠습니다.
광고를 보신 여러분들은 무엇이 문제인지 눈치채셨습니까?
사실 저는 이 광고를 처음 봤을 때 ‘응?’. ‘잉?’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왜냐면 저에게 비렉스 (BEREX)는 매트리스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려 세계적인 K-Pop 아이돌 그룹인 BTS를 모델로 내세우면서 상당한 광고 노출량을 자랑했기 때문에 ‘웅진에서 비렉스라는 매트리스 사업을 시작했구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렉스 매트리스 광고를 한 번 보시죠.
이처럼 비렉스 매트리스에는 안마의자의 ‘페블’ 같은 개별 브랜드가 없습니다. 그래서 광고를 보면서 ‘비렉스=매트리스’라는 인식이 생길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그런데 코웨이가 안마의자 시장에 진출하면서 역시나 비렉스를 가장 앞에 내세우며 강조하다 보니 ‘매트리스 시장에서는 철수한 건가?’라는 생각마저 들 뿐이었습니다.
심지어 최근 TV 노출을 많이 하고 있는 안마 베드의 경우에도 개별 브랜드는 없습니다.
하지만 코웨이의 안마의자 광고를 자세히 여러 번 보고는 ‘비렉스’라는 것이 코웨이의 일반 가전 대여 (렌털)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브랜드라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브랜드 계층 구조가 ‘코웨이 → 비렉스 (가전 대여 사업 브랜드) → 페블 (안마의자 브랜드)’라는 것이죠.
브랜드 마케팅 관점에서 코웨이의 안마자의 ‘페블’ 브랜딩의 첫 번째 문제점은 바로 여기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