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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케이 Feb 26. 2024

[광고로 보는 브랜드 (21)] 폴라 - 이게 뭐임?

먹는 거임?

[광고로 보는 브랜드와 브랜딩]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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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는 브랜드가 소비자와 만나는 최전선에 있는 마케팅 아이템입니다.


따라서 소비자가 브랜드를 구매해야 하는 이유,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 등이 짧은 시간과 한정된 공간 안에 밀도있게 표현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브랜드들이 제작비와 매체비 그리고 모델비 등을 고려했을 때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예 예산을 집행하면서도 의미없는 '엉망진창'의 광고를 만들고 있습니다.


가장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마케팅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래서 [광고로 보는 브랜드]는 광고를 통해 브랜드가 얼마나 마케팅 활동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 얘기하고 공유하는 시리즈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광고 Creative 기법 중 ‘시네마틱 (Cinematic)’이라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영화 같은 느낌의 광고를 발하는데, 그만큼 광고의 길이가 긴 편입니다. 


TV 광고 같은 경우 매체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거의 대부분 15 초고, 길어도 30초를 넘지 않는 않는데 시네마틱 광고의 경우 기본 1분이고 2-3분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굳이 어려운 ‘시네마틱’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드라마 형태의 광고라고 해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광고 내용이 스토리를 가지고 등장인물들이 드라마나 영화처럼 연기를 하면 그것이 드라마 형태의 광고이고, 시네마틱 광고입니다.


이런 형태의 광고는 2000년대 들어 디지털과 모바일로 삶의 환경이 급격하고 전환되면서, 새롭게 떠오르는 타겟들에게 브랜드의 특성을 정형화된 방식이 아닌 색다른 스타일로 전달하려는 노력인 ‘브랜드디 콘텐츠 (Branded Contents)’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브랜드디 콘텐츠의 시작은 얘기하는 사람마다 조금 다를 순 있지만, 삼성 애니콜의 ‘애니모션-애니클럽-애니스타’ 시리즈가 가장 유명하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시리즈를 브랜디드 콘텐츠의 시작이라고 얘기합니다.


[ 애니모션 영상 ]



[ 애니클럽 영상 ]



[ 애니스타 영상 ]



이 당시 애니콜은 압도적인 No.1이었습니다. 노키아는 이상하리만치 우리나라에서는 힘을 못썼고, LG는 경쟁 자체가 안 됐었던 때였습니다. 


그나마 모토로라가 레이저 폰 (그중에서 핫핑크 색깔)으로 반짝 인기가 있긴 했었지만, 대한민국에서 애니콜은 말이나 설명이 필요 없는 그냥 1위였던 것이죠.


그래서 굳이 제품 특징을 알리는 브랜딩 광고 캠페인보다는, 앞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타겟을 열광시키는 브랜디드 콘텐츠 캠페인을 충분히 집행했어도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실제로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이 시리즈 캠페인에 반응을 보였고, 또 곳곳에서 얘기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훌쩍 흐른 2023년 하반기, TV에서 새로운 시네마틱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가수로는 성공했지만 배우로는 답보 상태인 설현이 모델로 등장한 폴라 (POLA) 광고인데요, 우선 광고를 보시겠습니다.



TV에서 압도적인 노출량을 보이는 15초 길이의 영상은 찾을 수가 없어서 약 1분 25초 길이의 원본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광고를 처음 봤을 때 들었던 생각은 ‘그래서 저게 무슨 광고야?’라는 것이었습니다. 


설현이 나와서 치고 박고 싸우는데, 영상 후반부 (끝나갈 때쯤)에는 화장품 ‘같은 것’이 등장하니 제품과 브랜드의 정체성을 알 수가 없었던 것이죠. 


그래서 바디 워시 광고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하긴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화장품 브랜드였습니다.


제가 화장품 마케팅을 많이 했고, 그래서 구매는 하지 않지만 TV 홈쇼핑도 자주 보기 때문에 (가끔 사기도 합니다) 그만큼 꽤 많은 화장품 브랜드들을 알고 있습니다. 


광고를 하지 않거나 TV 홈쇼핑에도 등장하지 않는 브랜드들도 포함해서 말이죠. 그런데, 폴라라는 브랜드는 몰랐었습니다.


폴라의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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