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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케이 Mar 05. 2024

[광고로 보는 브랜드(23)]레드좀 vs 닥터 브로너스

신생 화장품 회사들이 성공하기 위한 방법

[광고로 보는 브랜드와 브랜딩]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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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는 브랜드가 소비자와 만나는 최전선에 있는 마케팅 아이템입니다.


따라서 소비자가 브랜드를 구매해야 하는 이유,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 등이 짧은 시간과 한정된 공간 안에 밀도있게 표현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브랜드들이 제작비와 매체비 그리고 모델비 등을 고려했을 때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예 예산을 집행하면서도 의미없는 '엉망진창'의 광고를 만들고 있습니다.


가장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마케팅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래서 [광고로 보는 브랜드]는 광고를 통해 브랜드가 얼마나 마케팅 활동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 얘기하고 공유하는 시리즈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대한민국 화장품 시장 규모


일반적으로 화장품의 경우 생산자 가격 (생산 단가)가 소비자의 평균 20% 정도이기 때문에, 소비자가=생산 단가 x 5를 하면 됩니다. 


즉 1만 원짜리 화장품의 경우 생산 단가는 2천 원이라고 되는데 이 것도 굉장히 후하게 생각했을 경우입니다. 실제로는 1천 원 내외죠.


그런데 제 기억이 맞다면, 2017년 생산자 가격 기준으로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 규모는 무려 7조 원 시장입니다. 이것을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계산한다면 7조 원 x 5=35조 원이 됩니다. 


즉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 규모가 이미 2017년에 무려 35조 원이었다는 얘기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규모의 기준이 ‘생산자 단가’ 기준이기 때문에 수입 외국 브랜드 화장품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외국 브랜드의 매출까지 포함한다면,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은 이미 40조 원 내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이 이렇게 큰 이유는 진입장벽이 너무나 낮기 때문입니다. 


화장품을 제조해 주는 회사들이 따로 있고, 우리가 아는 화장품 브랜드들은 바로 이런 화장품 제조회사에서 만든 제품을 브랜드 이름을 붙여서 판매하는 것입니다. 


더 깊이 들어가면 OEM이나 ODM이냐까지 얘기해야 하는데 그러면 너무 길어지니, 이 얘기는 이 정도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돈만 있으면 화장품 제조 회사에 가서 얼마든지 원하는 화장품, 심지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특정 브랜드의 화장품과 똑같은 화장품을 만들어 팔 수 있다는 것입니다.



화장품 시장 규모와 브랜딩의 상관관계


이 얘기는 다시 말하면, 화장품 시장은 그만큼 치열한 시장이고 그래서 마케팅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얘기입니다. 


마케팅 중에서도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인지시키는 것을 넘어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택을 유도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아이템입니다. 


실제로 메OOO 브랜드의 경우 의사하고는 전혀 상관없지만 의학적 느낌을 전달하는 광고에 돈을 쏟아부으면서 단기간에 성장한 브랜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생 브랜드 두 개


이런 상황에서 2023년에 등장한 새로운 화장품 광고 두 편을 보고 전 아연 실색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바로 ‘레드좀’과 ‘닥터 브로너스’입니다.


우선 광고부터 보시죠.





문제점들이 보이시나요? 아직 문제점을 못 찾은 분들을 위해 레드좀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레드좀의 치명적인 문제


일단 광고 시작 부분과 마지막 부분에 브랜드 이름을 나레이션으로 언급한 것은 칭찬해 줄 만합니다. 


제가 늘 얘기하지만 가급적이면 3번은 나오는 게 좋은데, 최소한 2번은 나왔으니 이 정도면 괜찮은 편입니다.


특히 신생 브랜드인 레드좀에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브랜드 이름을 인지시키는 게 중요하니까요. 게다가 도입 부분에 ‘레드 좀 했어?’라는 언어유희도 괜찮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광고는 두 가지의 아주 커다란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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