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로 보는 브랜드 (27)
[광고로 보는 브랜드와 브랜딩]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광고는 브랜드가 소비자와 만나는 최전선에 있는 마케팅 아이템입니다.
따라서 소비자가 브랜드를 구매해야 하는 이유,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 등이 짧은 시간과 한정된 공간 안에 밀도있게 표현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브랜드들이 제작비와 매체비 그리고 모델비 등을 고려했을 때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예 예산을 집행하면서도 의미없는 '엉망진창'의 광고를 만들고 있습니다.
가장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마케팅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래서 [광고로 보는 브랜드]는 광고를 통해 브랜드가 얼마나 마케팅 활동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 얘기하고 공유하는 시리즈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광고 커뮤니케이션 중의 한 부류로 기업 PR 캠페인 광고가 있습니다. 브랜드가 보유한 특정 제품에 대한 광고 캠페인이 아니라 브랜드 자체 (보통 기업)에 대한 캠페인을 의미합니다.
보통 소비자들이 크게 관심이 없는 B2B 기업, 즉 소비재가 아닌 생산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많이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표적으로 포스코나 두산이 기업 PR 캠페인을 종종 했었습니다.
[포스코 그룹 기업 PR 광고]
[두산그룹 기업 PR 광고]
그리고 이런 기업 PR 캠페인은 기업 브랜드, 일반 소비재 관점에서는 보증 브랜드가 지향하는 사업의 가치나 브랜드 지향점을 담아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특정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 PR 캠페인에서 중요한 것은 기업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를 ‘반드시’ 담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많은 돈을 들여서 광고 마케팅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소비재 기업들도 가끔씩 기업 PR 광고 캠페인을 하는데 보통 경쟁 상황이 치열한 경우, 기존의 제품이나 서비스로는 더 이상 차별화가 어려운 경우 또는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거나 남양 유업처럼 도덕성이 문제가 됐을 경우 등이 있습니다.
또한 사업이 잘 돼서 이익이 많이 남아 세금을 많이 내야 할 때 ‘차치라 광고에 돈을 써서 세금을 적게 내겠다’는 의지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왕 돈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핵심 가치를 전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어떤 식으로든 돈을 쓰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냥 돈을 길바닥에 버릴 거야’라는 생각이 있는 게 아니라면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소비재 브랜드들이 기업 PR 광고를 진행할 때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들이나 대행사 담당자들이 가장 크게 착각하는 게 ‘멋있는 영상과 그럴듯한 카피로 광고를 만들면 좋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최근에 기업 PR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쥬비스 다이어트와 아시아나 항공입니다. 이 두 브랜드의 기업 PR 캠페인을 보면 정말 한숨이 나오는데요, 우선 광고 영상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쥬비스 다이어트 기업 PR 광고]
[아시아나 항공 기업 PR 광고]
위 두 영상을 보고 무엇이 문제인지 찾으셨습니까? 정말 심각한 문제가 무엇인지 찾으셨습니까?
그 문제점을 찾으려면 다음의 한 가지 질문만 해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