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별로 다른 T14: 취업, 문화, 지역
미국 로스쿨을 입시를 준비하며, 누구나 한 번쯤 집착하게 되는 단어가 있다. 바로 T14. 지난 글에서는 그 T14이 무엇이며, 왜 그렇게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번에는 각 학교의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이 글은 내가 입시를 준비하며 레딧에서 상주하며, 각 학교 Why X School 에세이를 쓰고, 입시 사이클의 희로애락을 직접 겪으며 얻은 인상들을 바탕으로 썼다. 즉, 철저히 주관적이고, 편견이 가득하며, 전혀 중립적이지 않은 글이다. 그러니 그냥 재미로, 아주 가볍게 읽어주면 좋겠다.
버클리 로스쿨은 T14 중에서 가장 리버럴(liberal)하고, 가장 히피(hippie)스럽다는 평가를 받는다. 캘리포니아, 그중에서도 샌프란시스코 인근이라는 지역적 특성이 이런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 같다.
기후 정의, 사회 정의, 인권과 같은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activism 문화, 그리고 공익 법률(PI: Public Interest) 분야의 강세는 버클리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핵심 요소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졸업생의 약 16.8%가 공익 법률 분야로 진출했는데, 이는 T14 중에서도 매우 높은 수치다. 이는 아무래도 3년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Public Interest Scholars Program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버클리가 공익에 강하면서도 동시에 Big Law 진출률이 약 52%에 달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버클리는 공익과 현실적 커리어를 균형 있게 배출하는 드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실리콘밸리와의 지리적 인접성 덕분에 테크 및 지적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 분야에서도 강세를 보인다.
또한 HYS를 제외한 T14 중에서는 드물게 Pass/Fail (정확히는 High Honors, Honors, Pass, Pass Conditional/Substandard Pass, No Credit) 평가 체계를 운영한다. 상대평가 경쟁이 완화된 덕분에, 전반적으로 덜 과열된 학풍이 자리 잡았다.
다만 캠퍼스 주변에 노숙자 인구가 많고,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특유의 높은 물가가 단점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부, 특히 캘리포니아 내에서 버클리의 이름은 곧 브랜드다.
시카고 대학교 로스쿨은 T14 중에서도 가장 학구적이고 경쟁적이라는 학교로 평가된다.
T3인 HYS (Harvard, Yale, Stanford) 바로 아래 서열로 인정받지만, HYS와 달리 상대평가 제도(curving grade)를 운영하기 때문에 경쟁 강도는 훨씬 높다. 즉, HYS급으로 뛰어난 학생들이 모여 있으면서도 성적은 커브로 결정되므로 자연스럽게 학업 분위기가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UChicago Law는 일반적인 대중 인지도 (lay prestige)는 다소 낮은 편이지만, 법조계 내부에서는 명실상부한 최상위권으로 평가받는다. 법경제학(Law & Economics)의 본산답게, 이론적 깊이와 논리적 사고를 중시하는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학계로 진출하는 졸업생 비율은 T14 중 최상위권이며, 연방 법원 서기직(federal clerkship) 진출 또한 매우 활발하다, 2024년 기준 졸업생의 약 29%가 서기직으로 진출했으며, 그중 98%가 연방법원(federal court)에 배정되었다. 이처럼 시카고 로스쿨은 서기-교수-판사로 이어지는 학문, 사법 엘리트 트랙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T14 중 가장 보수적인 학교로 분류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전반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미국 로스쿨 환경 내에서의 '상대적' 평가에 가깝다.
캠퍼스는 범죄율이 높은 시카고 남부의 Hyde Park 근처에 있어 치안 우려가 있지만, 대신 시카고라는 대도시의 문화적 다양성과 직업적 기회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은 크나큰 장점이다.
뉴욕이 장점이자 단점인 학교.
세계 금융의 수도이자 대형 로펌의 본거지라는 입지 덕분에, 콜롬비아 로스쿨은 기업법, 금융법, Big Law 진출에 절대적인 강세를 보인다. 그 영향으로 학생 대부분이 Big Law 진출을 목표로 하며, 학교 분위기 역시 매우 실무 중심적 (pre-professional)이다. (높은 물가와 학비 탓에, 학자금 상환을 위해 현실적으로 대형 로펌 취업을 선택하는 학생도 적지 않다고 한다.)
성과 중심적이지만, 네트워크, 취업 기회, 학교의 네임 밸류 면에서는 압도적이다.
2025-2026학년도 기준, Columbia Law의 1년 총비용은 약 $125,000 (학비 $85,000 + 생활비 $30,000)에 달하며, 이는 다른 로스쿨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물론 뉴욕에 있는 NYU의 $123,308과 거의 비슷하다). 뉴욕의 높은 물가와 학비는 분명 부담이지만, 그 입지가 제공하는 기회가 대부분의 단점을 상쇄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코넬 로스쿨은 뉴욕주에 위치해 있지만, 뉴욕시가 아닌 소도시 이타카(Ithaca)에 위치해 있어 메트로폴리탄 분위기는 아예 느낄 수 없다.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와 매우 춥지만, 그 대신 캠퍼스 주변은 자연경관은 매우 아름답고 조용하다. 이러한 지리적 고립 덕분에 학생들이 로스쿨 커뮤니티와 학업에 몰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학급 규모가 작아 동기들 간의 유대감이 강하고, 교수와 학생의 관계도 친밀하다고 한다. 다만 학급 규모가 작고 도시 접근성이 떨어지다 보니, 때로는 고등학교처럼 모든 소문이 빠르게 도는 좁은 사회로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언급된다.
흥미롭게도, 소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월세, 생활비, 등록금이 모두 비싼 편이다. 한적한 대학도시라는 이미지와 달리, 실제 체감 물가는 다른 T14과 큰 차이가 없다.
또한, LSAT 중앙값(median)이 학교 랭킹 대비 다른 로스쿨보다 높은 편인데, 이는 이타카의 단조로운 삶을 감수하면서도 성취에 집중하려는 완벽주의적 성향의 학생들이 모인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취업 측면에서는 뉴욕 Big Law 진출률이 매우 높아, T14 중에서도 Big Law 취업에 특히 강한 학교로 꼽힌다. 반면 연방 클럭십 서기직 (federal clerkship)이나 공익 (PI: Public Interest) 분야 진출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듀크 로스쿨은 노스캐롤라이나 주 더럼(Durham)에 위치해 있지만, 전통적인 남부 (South)의 보수적 분위기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학생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들기 때문에, 졸업 후 진출 지역도 뉴욕, 시카고, 텍사스 등 다양하게 분산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특정 시장에 취업 경쟁이 집중되지 않아, 전반적으로 협력적이고 덜 경쟁적인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Blue Devils로 상징되는 강한 스포츠 문화 덕분에, 캠퍼스 분위기는 다소 preppy하며, 교수들도 학생 이름을 직접 부를 만큼 친근하다는 평가가 많다.
또한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낮아 T14 중에서는 경제적 부담이 적은 편에 속한다.
취업 측면에서는 Big Law와 연방 법원 서기직 (federal clerkship) 진출률 모두 상위권을 유지해, 전반적으로 균형이 잘 잡힌 학교로 평가된다.
조지타운 로스쿨은 다른 T14과는 달리, Law 'School'이 아니라, Law Center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이는 단순한 법학 교육기관을 넘어, 연구와 정책, 실무를 모두 아우르는 법학 허브로서의 정체성을 반영한다.
조지타운 로스쿨의 가장 큰 장점은 워싱턴 D.C. 한복판에 위치한다는 점이다. 연방 정부, 대법원, 의회 등 법과 정책이 실제로 만들어지는 현장과 맞닿아 있어, 정치와 공공정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모인다. 실제로 공익 (Public Interest)나 정부(Government) 분야로 진출하는 비율이 높으며, 학기 중에도 정부기관, NGO 등에서 인턴십을 병행할 수 있다. 때로는 대법원에서 변론을 앞둔 변호사들이 직접 캠퍼스를 찾아 강연을 하기도 한다.
반면 Big Law 진출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또한 T14 중 학급 규모가 가장 커 개인이 묻히기 쉽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순위가 간혹 T14 밖으로 밀려 '하위권 T14'로 불리기도 하지만, 높은 대중 인지도 (lay prestige)와 방대한 동문 네트워크 덕분에 여전히 존재감이 확고한 학교다.
또한, T14 중 유일하게 야간 프로그램(evening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하버드 로스쿨이 2025년 로스쿨 랭킹에서 6위라는 걸 과연 누가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만큼 '하버드'라는 이름은 이미 랭킹 바깥의 영역에 존재한다. 정치, 학계, 산업계를 막론하고 하버드 로스쿨 출신 네트워크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프로그램의 폭 역시 매우 넓다. Big Law, 정부, 공익, 학계 등 어떤 진로를 선택하더라도 그에 맞는 기회를 찾을 수 있다. 학교 규모가 큰 만큼 다양한 클리닉과 연구 센터가 존재하며, 대부분의 세부 전공에서 상위권 평가를 받는다.
교수진 역시 스타급이다. Cass Sunstein, Laurence Tribe 등 현대 법학을 이끄는 석학들이 포진해 있어, 이름만으로도 HLS의 학문적 무게감을 보여준다.
다만 바로 그 '거대함'이 장점이 되기도 한다. 1학년 학생만 500명이 넘기 때문에, 교수와의 개인적 교류가 어렵고, 소속감이 약하다는 평도 많다. 공식적으로 Pass/Fail 제도를 운영하지만, 학생들 대부분이 타고난 overachiever 성향을 지니고 있어 경쟁의 온도는 여전히 높다고 한다.
UVA와 함께 T14 중 가장 친근하고 따뜻한 학풍으로 꼽힌다. 학생들 간의 경쟁이 비교적 적고, 공동체적인 분위기로 유명하다. 입학처장으로 잘 알려진 Dean Z의 존재감도 독보적이다. 팟캐스트와 유튜브를 통해 지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학교의 인간적인 이미지를 대표하는 동시에 살아 있는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애교심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특정 시장에 치우치지 않고 뉴욕, 시카고, D.C. 등 전국적으로 졸업생이 고르게 분포한다. 다만 지역적 특성상 중서부와 동부의 Big Law 시장에서의 인지도가 특히 높은 편이다.
캠퍼스는 전통적인 고딕 양식의 로스쿨 쿼드 (Law Quad)로 유명하며,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법학 캠퍼스 중 하나로 꼽힌다. 물가가 비교적 합리적이어서 T14 중에서는 생활비 부담이 낮은 학교로 평가된다.
다만 차량 없이는 이동이 불편하고, 겨울이 길고 혹독하다. 대도시인 디트로이트가 비교적 가깝지만, 뉴욕이나 워싱턴 D.C. 같은 주요 취업시장과의 접근성은 떨어진다.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위치한 로스쿨로, 도시적이고 세련된 분위기가 특징이다. Columbia가 '뉴욕의 기업형 로스쿨'이라면, NYU 로스쿨은 '뉴욕의 진보적 로스쿨'로 불린다.
전통적으로 공익법(PI: Public Interest) 분야에 강하며, Root-Tilden-Kern Public Interest Scholarship 등 공익 진로를 지원하는 장학 프로그램도 활발하다.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시하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보적이고 사회 문제에 민감한 학생들이 많이 모인다. 이런 리버럴하고 사회참여적인 캠퍼스 분위기 덕분에, NYU Law는 종종 서부의 버클리와 비교되기도 한다.
입지 자체가 워낙 좋아 Big Law, 금융, 국제기구, 예술/미디어 업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인턴십과 취업 기회를 얻기 쉽다. LRAP (Loan Repayment Assistance Program) 제도가 탄탄해, 공익 진로를 선택한 학생들이 학자금 부담 없이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다. 동시에 Big Law 진출에도 강해, 상반된 두 진로가 균형 있게 공존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반면 맨해튼 한복판이라는 위치 특성상 학비와 생활비 부담이 매우 크다. 또한 캠퍼스와 도시의 경계가 거의 없어 '학교의 학생'보다는 '도시 속의 개인'으로 살아가는 느낌이 강하다는 평가도 있다.
노스웨스턴 로스쿨은 시카고 도심, 레이크 미시간 (Lake Michigan)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노스웨스턴 학부(undergraduate)는 에반스턴(Evanston)에 있지만, 로스쿨은 의대와 함께 다운타운에 자리하고 있어 실무 네트워킹과 접근성이 탁월하다. (물론 시카고답게 겨울은 여전히 혹독하다.)
시카고에 기반한 만큼 중서부 시장 진출에 특히 강하며, 지역 대형 로펌과의 연결이 매우 촘촘하다. 다만 동부나 서부의 대형 시장에서는 네임 밸류가 다소 약하다는 평도 있다.
UChicago가 이론 중심이라면, Northwestern은 철저히 실무 중심이다. 클리닉, 모의재판, 글쓰기 등 실질적 법률 훈련에 초점을 맞추고, 졸업 즉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변호사를 길러내는 데 강점을 보인다. MBA가 강한 학교답게, 발표식 수업과 케이스 분석 위주의 비즈니스 스쿨식 수업 문화도 깊게 자리 잡고 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OCI (On-campus Interview), 즉 로펌 리크루팅 면접에서 특히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KJD(Kindergarten through JD, 즉 학부를 마치고 바로 로스쿨을 진학하는 학생)보다는 직장 경력자를 선호하는 문화가 뚜렷하다. 입학생 중 다수가 이미 사회 경험을 갖추고 있어, 다른 로스쿨보다 평균 연령이 다소 높고 수업 분위기도 비교적 성숙하다는 평이 많다.
유펜 로스쿨은 T14 중에서도 가장 interdisciplinary 성격이 강한 학교로 꼽힌다. 특히 Wharton School과의 긴밀한 연계가 대표적이다. 로스쿨 학생들도 Wharton 수업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으며, JD/MBA나 JD/Master's 복수학위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운영된다. 그 결과 법과 비즈니스, 기술 등 다양한 학문분야를 교차적으로 탐구하려는 학생에게 최적의 환경으로 평가된다.
학교는 필라델피아(Philadelphia)에 위치해 있으며, 뉴욕과 워싱턴 D.C.의 중간 지점에 있어 두 시장 모두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다. 인터뷰나 네트워킹 면에서도 지리적 이점이 크다. 또한, 다른 대도시들에 비해 생활비 부담이 낮고, 도시 규모도 크지만 과밀하지 않아 금전적, 정신적으로 여유로운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다.
스탠포드 로스쿨은 학년당 약 200명 남짓한 소규모 로스쿨로, 교수와의 교류가 활발하고, 학생들 간 유대감도 강하다. 다만 규모가 작은 만큼, 네트워킹 범위가 제한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도 더러 있다.
학교는 실리콘밸리의 중심지인 팔로 알토 (Palo Alto)에 위치한다. 테크, 스타트업, 정책, 환경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강세를 보이지만, 전통적인 기업법이나 소송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실용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문화적으로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다. 캘리포니아 특유의 날씨 덕분에 '정신 건강에 좋은' 로스쿨이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전체적으로 laid-back, chill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다만 실리콘밸리 특성상 물가와 생활비가 매우 높다.
학급 규모가 작은 만큼, 입학 경쟁률은 극도로 치열하며, 미국 내에서도 입학이 가장 어려운 로스쿨 중 하나로 꼽힌다.
UVA 로스쿨은 T14중 가장 친근하고 학생 만족도가 높은 학교로 자주 꼽힌다. 매년 실시되는 각종 학생 만족도 조사에서 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Michigan Law와 함께 사교적이고 따뜻한 학풍으로 유명하다.
학교는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Charlottesville)에 위치한 작은 남부 대학도시에 자리한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하고 여유로운 남부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이러한 환경 덕분에 학생들 간의 관계가 끈끈하고, 와이너리 방문, 하이킹, 소프트볼 같은 사교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다만 대도시의 자극적인 생활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샬러츠빌의 소도시 생활이 다소 조용하고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다.
UVA는 T14 중에서도 생활비가 가장 낮은 학교 중 하나로 꼽히며, 학업 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특이하게도 버지니아주 거주자 (resident)와 타주 출신 학생 (non-resident)의 학비 차이가 미미하다.)
취업 측면에서도 Big Law와 연방 법원 서기직 (federal clerkship) 진출률이 모두 우수하다. 특히 워싱턴 D.C. 시장과의 연결성이 강하다.
예일 로스쿨은 미국 내에서 명성, 학계 영향력, 판사와 교수 배출력 모두 압도적 1위로 평가받는다. 특히 연방 대법원 서기직(Supreme Court Clerkship) 배출 수와 교수 임용률은 타 로스쿨의 추종을 불허한다. 전통적으로 Big Law 진출은 적은 편이며, 졸업생 다수는 Academia, Government, Public Interest 분야로 진출한다. 그래서인지 "예일이 법을 만들고 하버드가 실행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 법학 이론과 정책 담론을 주도하는 학교다.
스탠퍼드 로스쿨과 마찬가지로 1학년 인원이 200명 미만으로 규모가 매우 적어, 교수와 학생 간의 교류가 활발하다. 다른 로스쿨이 입학사정관을 중심으로 원서를 읽는 반면, 예일은 교수진이 직접 지원자의 에세이와 지원서를 검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입학 단계부터 교수의 시선으로 함께 연구할 동료를 선발하는 셈이다.
예일은 Pass/Fail 제도를 운영해 겉보기에는 경쟁이 느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추천서, 교수관계, 논문 등 비공식적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는 평가가 많다. 내부적으로는 상당히 정치적이고 미묘한 긴장감이 맴돈다는 이야기도 종종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