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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창고 Sep 09. 2019

아내 사랑 실천기|부부나 연인을 위한 공유 노하우

아내 더 사랑하기





#일정 공유하기


‘맞벌이 부부+육아’로 지내다 보면 말해야 할 직장에서의 일정(예. 회식)을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남편: 여보 나 내일 회식 있어.

아내: 뭐? 나도 내일 상담이 있어서 늦는단 말이야. 왜 미리 말을 안 해!

남편: 미안. 깜빡했어.

아내: 그럼 깜냥이는 누가 찾으라고?


이런 식이다. 그래서 우리는 ‘네이버 캘린더 앱’을 쓰고 있다. 나의 일정을 기록해두면 상대방까지 내 일정을 미리 확인해볼 수 있다. 직업 특성상 몇 개월 뒤에 있을 일정도 미리 확인되니 최대한 겹치지 않게 일정을 조절할 수 있다. 단점은 오프라인 상태에서는 기록이 등록되지 않는다. 이거 말고도 일정을 공유할 수 있는 앱은 많으리라 생각된다. 부부간에 충돌이 생기지 않는 유용한 방법이다.


*네이버 캘린더

1. '+'를 누르고 공유할 캘린더를 만든다.




2. 공유할 캘린더를 터치하면 위의 창이 뜬다. 캘린더 공유를 누르고 상대를 선택한다.




오프라인의 경우, 집에 있는 대형 달력을 활용한다. 매직으로 큼직한 가족행사(?)를 표시해둔다. 밥 먹다가도 달력을 보곤 하는데 그때마다 ‘조금만 있으면 데이트구나’, ‘놀러 가는구나’하며 힘을 낼 수 있어서 좋다.






#장바구니 리스트 공유하기


맞벌이 부부의 애환은 장보기에도 있다. 필요한 물건을 사야 하는데 평일에 살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 그러다 보면 사야 할 것을 정작 주말이 와도 까먹는 경우가 있다. ‘처음에는 냉장고에 메모지를 붙여두고 서로 생각날 때 적어보자’라고 했지만 사실 1주일 만에 포기했다. 살 것이 생각날 때가 하필이면 냉장고 앞이 아니었다. 그래서 생각한 게 장바구니 리스트 파일을 공유해서 쓰는 것이다. 필요한 것은 ‘구글 드라이브 앱’과 ‘구글 스프레드시트 앱’이다. 보통 구글 드라이브 앱은 기본 앱으로 깔려 있다. 없으면 플레이스토어에서 받으면 된다. 난 PC를 이용하여 만들고 폰에서 편히 쓰고 있다.



*장바구니 리스트 만들기

장바구니 리스트를 복잡하고 멋지게 꾸밀 필요는 없다.

폰 버전으로 하면

1. 구글 스프레드시트 앱을 켠다.

2. '+'버튼을 누르고 새로운 시트에 장바구니 리스트를 만든다.






3. 위 사진의  '+사람'그림을 누르고 공유를 하거나 전 단계에서 만든 시트 옆의 점선을 누르고 공유를 하면 된다.


4. 찾아보기 귀찮으니 폰 바탕화면에 아이콘으로 만들어보자.

가) 구글 드라이브 앱에 들어간다. 해당 시트의 옆에 있는 점선을 누른다.

나) 새로운 창이 뜨면 메뉴를 아래로 내려서 '홈 화면에 추가'를 누른다. 그러면 홈 화면에 앱 아이콘이 뜬다.



 







#사진 공유하기


결혼을 하여 아기가 생기면 사진을 따로 많이 찍게 된다. 물론 연인끼리도 마찬가지다. 이때 공유되지 않은 사진을 일일이 카톡 사진 전송을 하는 건 귀찮다. 사진을 공유해보자. 구글 포토로 공유를 할 수도 있겠지만 갤럭시 시리즈끼리 공유하는 방법을 우리 부부는 즐겨 쓴다. (단, 둘 다 갤럭시 폰이어야 한다.)

1. 기본적으로 깔린 갤러리 앱을 켠다.

2. 아래 메뉴 창을 보면 사진, 앨범, 스토리, 공유로 구성되어 있다.

3. 공유를 터치하면 ‘+’ 창이 있다. 터치하면 공유 앨범 만들기가 뜨면서 앨범 이름을 추가하라고 뜬다.

4. ‘추가’를 터치하면 초대할 친구를 묻는다. 내가 가진 연락처가 뜨니 원하는 상대를 초대할 수 있다. 상대방에게 알림 창이 가고 수락을 해야 공유가 성립된다.




5. 앨범이 생겼으니 그 안에 해당 사진을 선택해서 넣으면 된다.

사용하기 굉장히 편하고 여행 후 사진을 따로 보낼 필요가 없어서 좋다. 전체 사진을 보고 마음에 드는 사진만 정리하는 중간 필터링 역할을 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든다. 응용하면 원하는 공연, 전시, 여행지, 카페 등을 공유하는 폴더도 하나 두었다. 어디 갈까? 고민하지 않고 그때그때 좋은 장소를 캡처해서 데이트 공유 폴더에 둔 뒤에 행복한 선택과정을 갖기도 했다.







#선물 리스트 공유하기


요즘은 당당하게 원하는 것을 말하는 시대이다. 유럽의 나라 중에는 결혼할 때 내가 원하는 선물 리스트를 공개하고 하객들은 그 리스트 중에 내가 살 것을 고른다. 그런 문화를 'Wishpoke'라는 앱이 담았다. 내가 원하는 선물 리스트를 모아서 상대에게 보내주는 공유 앱이다. 지극히 이성적이고 현실주의적인 앱이다. 원치 않은 선물로 얼굴 붉히지 않고 만족감을 100퍼센트 느낄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겠지만 상대방이 정말 좋아할 것을 해주는 게 상대방을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은 공유된 퍼즐 조각이고 매력은 공유되지 않는 마스터 조각이다.
-Peter J.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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