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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창고 Sep 19. 2019

아내 사랑 실천기|매년 반복하는 즐거움

강화 교동도 데이트하기

                                                                                                                                              






새로운 것을 함께 하는 것은 중요하다. 심리학자 아서 애런 Arthur Aron의 '오래된 연인 실험'을 보면 즐거운 활동보다 새로운 활동이 결혼생활의 만족도를 높인다고 나온다. 하지만 새로운 활동 내용에는 한계가 있고 매번 새로운 일만 찾는다면 그 가치는 상실될 것이다. 즐기는 일 가운데 새로운 일이 적절히 배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내와 함께 하는 많은 일이 새로운 일이며 즐거운 일이었고 그중에 계속 경험하고 싶은 것이 즐거운 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다. 그럼 매년 아내와 함께 즐기는 의미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나의 목표는 1월에서 12월까지 한 달마다 최소 하나 이상 약속된 즐거움을 만드는 것이다. 

1. 교동도 대하구이 먹기 
2. 결혼기념일에 아기를 맡기고 1박 2일 데이트하기 
3. 새로운 호캉스 즐기기
4. 연말에 행복했던 7가지와 서로에게 감사했던 7가지 기록하기
5. 국내 및 해외여행 가기
6. 벚꽃 보기
7. 양가 부모님과 여행 떠나기
8. 영화, 뮤지컬, 전시회 보기
9. 함께 새로운 것 만들기
10. 맛집이나 브런치카페 찾아가기 
11. 책 선물하기 
12. 사진책 만들기

등등등

이 모든 것이 연인관계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즐거움에서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정 평화군으로 세계평화를 지키리라. 충성!






예전 발자국을 바라보아야 하는 진짜 이유는 발자국의 방향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도 그렇다. 

-Peter J. go












개인적으로만 알고 싶은 데이트 장소가 있다. 바로 강화 교동도이다. 강화에서 20분 정도 더 들어가야 하는 곳으로 예전에는 배를 탔지만 요즘은 다리로 다닐 수 있다. (내가 근무했던 학교이기도 하다.) 다만, 북한과 가까운 거리로 헌병에게 출입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뻘이 많은 서해바다에서 딱히 특별할 것 없는 섬 같지만 평온한 풍경에 내가 초대했던 친구들, 가족들, 아내 모두 힐링을 하고 돌아간 곳이기도 하다. (높은 빌딩이나 아파트에 막힌 시선이 익숙한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다리가 생기고부터 매년 교동의 모습이 달라지는데 개인적으로는 지금처럼 조용하고 평온한 섬으로 남았으면 싶다.








1. 월선포

 -불과 4~5년 전만 해도 배가 다녔던 곳이다.
 -이번에 갔더니 나무판으로 깔린 산책길이 사라져서 아쉬웠다.(2018년 기준) 
 -연결된 교동 나들길도 멋지다. 억새풀이 예쁜 곳인데 걷기 힘들 정도로 풀이 무성해서 아쉬웠다.(2018년 기준)





2. 화개산
  -아기띠를 하고 아기와 함께 올라갔었는데 맑은 날 정상에서 교동도를 보는 맛이 예술이다.
  -초등학생 저학년이 오르기에는 힘들다.
  -성인 걸음으로 대략 1시간이면 올라간다.




3. 교동 제비집
  -자전거 대여가 가능한 곳이다.
  -2시간 이용 시 1인용 4천 원, 2인용이나 전기자전거 8천 원이다.(2018년 기준)
  -빌려서 코스대로 논길을 달리면 힐링 그 자체이다.
  -무척 만족스러웠다. 전기자전거라 힘이 들지도 않았다.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1시간 코스를 아내와 둘이서 다시 가고 싶다. 
  -주소: 인천 강화군 교동면 교동남로 20-1




4. 청룡수산

  -교동도에서 대하구이를 먹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자 매년 가을이면 꼭 들리는 곳이기도 하다.
  -1kg에 35,000원 / 새우라면은 1인분에 3,000원이다. (2018년 기준)
  -주소 : 강화군 교동면 상용리 480-1                                                  

  -교동대교에서 가깝고 내비가 어렵다면 간판을 보고 가야 한다.




5. 대룡시장

  -옛 모습의 시장을 볼 수 있지만 생각보다 짧고 볼거리는 많이 부족하다.

  -예전에는 시장 내부에 제비집도 많고 제비들이 사람 사이로 날아다녔었다. 
  -그래도 옛 느낌의 벽화도 있고 꾸민 것들을 찾는 재미도 있을 듯하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가까우니 한번 들릴만하다.
  -오시는 분들은 커피나 꽈배기를 많이 사 먹는 편이니 현금을 좀 챙길 필요가 있다.
  -근처에 CU도 있으니 큰 불편함은 없다.        

                                          





6. 고구리 저수지

   -낚시하러 외지인들이 오는 곳이다. 난 개인적으로 이곳 경치를 좋아한다.

  -잠시 두런두런 이야기하면 좋을 곳이지만 별도로 앉을 곳은 없다. 카페가 있으면 참 좋을 곳이다.


                     

그 외에
교동읍성, 남산포, 연산군 유배지 정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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