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먹는 것은 내 몫이다.
우리에게는 무엇이든 담을 권리가 있다. 어제 먹었다고 오늘도 그것만 먹을 필요는 없다. 외국의 식당 뷔페에서 음식을 먹는다고 상상해보자. 접시에 음식도 안 담고 이건 매워 보이고, 저건 징그럽고, 그건 느끼해 보인다며 손도 안 된다면? 결국, 빈 접시는 아는 것 위주로 채워지고 그저 그런 식사로 끝난다. 다양하게 담아보고 먹어볼 접시가 가득 쌓여있는데도 우린 포기하는 셈이다. 아는 방식은 아는 결과로 이어진다.
<프랑스 아이처럼>이라는 책을 보면 프랑스의 양육방식에 관한 깨달음을 준다. 그중 하나가 '모든 음식을 적어도 한 번씩은 맛보게 한다'는 프랑스 부모들의 생각이다. 여기에 중요한 전제 조건은 무조건 깨끗이 접시 비우라고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 먹지 않아도 돼'(경계) 속에서 '대신 음식을 모두 맛보는 건 중요해'(자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입맛은 늘 변하기 때문에 경험의 기회는 무척 중요하다.
스펙트럼을 넓힐 수도 좁힐 수도 있는 건 바로 '시도'다. 비단 음식에 국한된 일은 아닐 것이다. 나를 옭아 메는 조건들을 선택한 건 나임을 잊지 말자. 나만의 독특한 플레이팅을 해볼 때이다. 그리고 비우자.
#접시에 아는 음식과 새로운 음식을 섞는 비율은 나의 몫이다. #뷔페의 접시는 아직도 많다. #We are food figh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