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변비를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휴지
평소에는 보잘것없이 부피만 차지하는 녀석이 없을 때는 너무나도 간절하다. 타이밍은 잠의 경계처럼 예고 없이 찾아온다. 휴지를 챙기는 날에는 세계 평화를 만끽하지만 아차 하고 방심하는 순간에는 흑역사의 문에 노크를 하게 된다. 신호는 기다렸던 꿈을 회수하는 기간이자, 놓쳐서 이를 갈았던 회귀의 순간이자, 간절히 기도했던 회피의 날이기도 하다. 기회가 왔을 때 바로 나의 실력을 찾아 쓰는 준비된 사람이어야 한다.
준비를 아는 사람은 넘쳐도 실제로 꺼내 쓰는 사람은 드물다. 그렇다는 것은 내게도 기회라는 소리이자 나도 넘치는 사람 중 하나라는 의미다. 그렇다고 조바심 낼 필요는 없다. 휴지를 부르는 뱃속 신호는 개개인마다 다 다르니까. 괜히 남들이 뛴다고 변비약을 먹고 같이 뛸 필요는 없다. 그저 난 신호가 좀 늦을 뿐이니까 섬유질 음식을 먹으며 나만의 준비를 하면 된다. 그래야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다. 오늘도 휴지 한 장을 주머니에 넣는 건 어떨까?
#급똥도 환영 #KFC(치킨) 창업주 커넬 할랜드 샌더스는 65세에 신호가 와서 화장실에 가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