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이|새것과 헌것 사이

시와 에세이의 어디쯤

by 반창고





새것과 헌것의 기준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31일에서 다시 1일이 되는 달력은 한 달의 새 삶을 권한다


헌 벽걸이 시계는 매일 마지막으로 새 시간을 준다


벽에 기댄 오래된 사진은 나를 그때로 돌린다


빛바랜 책은 신선한 감정의 문을 연다





새것만 찾는 게 소비라면


헌것을 새것처럼 쓰는 건 창조일까


나는 나이만큼 부끄럽게 낡았지만


잠을 자고 깰 수만 있다면


언제나 새것이다








가끔 스스로 오래된 사람인지 물을 때가 있습니다.

나이로 보나 몸의 연식으로 보나 분명 골동품 수준임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자꾸 반박하고 싶은 건 아직도 n춘기라서 그런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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