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이|오늘도 빈손이다

시와 에세이의 어디쯤

by 반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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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길을 달리는 사람에게 이끌려 시달린 하루


왜 낚아챈 손목을 보고 한 마디도 못했을까


왜 잘못한 그가 아니라 나를 꾸짖었을까


불행히도 억눌린 마음은 탄력이 없다


이제 잡히지 말고 마음을 잡자


두 손이 빈 건 그 이유니까







제가 도와줄 때는 당연히 서로 돕는 거라며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

어쩌다 제가 도움을 요청할 때도 그 사람은 당당합니다.

오늘은 제 손목을 잡고 이리저리 끌고 다니네요.

더는 제 꽃길을 쑥대밭이 되길 바라지 않아서 두 손을 걷어붙였습니다.

이제는 손목이 아니라 손을 잡고 악수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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