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무엇으로 지을까?
사랑스럽고
의미가 담기고
남과 달랐으면 좋겠다
아이의 눈은
개운죽을 고스란히 담았다
오물오물 봄을 기다리는 입이 일순간 개화한다
물을 빨아들이는 대나무!
아이 말은 신선해서 신성하다
사랑
의미
대표성
무엇하나 딱히 빠진 게 없는 그 이름
하지만 덧칠은 어른의 욕심이고
틀 안에서 보는 합의는 어른의 연륜이지
그럼 짧게 줄여볼까?
물빠!
그건 아이가 허락한 최초의 줄임말
앞으로 아이는 어떤 말을 줄일까요.
그 안에 무엇을 축약하게 될까요.
적어도 말은 시간에 쫓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