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이|노을

시와 에세이의 어디쯤

by 반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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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같이 물들어


돌아서도 색이 바뀔 리 없네


마음이 닮았기 때문에





함께 저물어


늙어가도 온기가 바뀔 리 없네


투박한 기억이 남았기 때문에





서로 찢겨


헤어져도 모습이 바뀔 리 없네


당신을 알기 때문에





안녕








매일 같은 하루지만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와 다르듯 노을도 매일 다르겠죠?

가수 김광석의 가사 중 제일 좋아하는 구절이 생각납니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나는 무엇과 매일 헤어졌을까요.

나의 무엇과 오늘 갈라섰나요.

이별이 저를 바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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