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이|사람 인

시와 에세이의 어디쯤

by 반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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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서로 기댄 모양


더불어 사는 게 사람이라지


나에게도 나머지 획이 꼭 사람이어야 할까


답은 하나일까





경치 좋은 곳에 있는 의자면 어때


멍하니 여유를 즐길 수 있고


기댈 수 있음에 감사하는 것도 되잖아


그게 진짜 사람이라고 말할 수도 있잖아








사람 두 명이 기댄 게 사람 인이라는 말은 이해됩니다.

하지만 저처럼 적당히 거리를 두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부담스럽습니다.

제가 최초로 한자를 만들었다면 사람인 人자를 여덟 팔 八자처럼 살짝 떼어 놓았을 것입니다.

최소한의 인간 된 도리를 지키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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