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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창고 Mar 15. 2019

아내 사랑 실천기|화이트데이 후기 1절

아내 더 사랑하기




결국, 수제 사탕을 선택했다. 수제라 그런지 아슬아슬하게 14일에 도착한다고 했다.(쿠팡인데도..) 조마조마 기다렸는데 실제로는 12일에 도착해서 준비하는 마음이 여유로웠다. 그런데 하필 오늘따라 아내가 나보다 먼저 집에 도착하는 게 아닌가! 택배를 보는 순간 나의 깜짝 이벤트는 물거품이 될 것이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전화를 거니 그녀는 거의 집 앞이었다. 순간 GQ(잔머리지수)가 확 높아졌다. 오늘 학교에서 힘들었던 일을 구구절절 설명하면서 안주를 사달라고 부탁했다. 아내가 마트에 간 사이 집에 도착! (여보 미안;;) 재빨리 선물을 나의 비밀장소에 숨겼다. Mission success! 받아본 수제 사탕은 기대보다 살짝 작았지만 그래도 상품사진과 같아서 좋았다.





TIP> 3월 14일 주문량이 많을 걸 생각했을 때 최소 1주일 전에는 주문을 해야 한다.  





앞으로는 삼일절에 만세 삼창을 외치고 오후에는 아내를 위한 마음가짐을 바로 하면 다양한 표현 방법을 알아보며 화이트데이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편지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배터리 편지지를 만들기로 했다.(만드는 방법과 도안은 다음 글에 쓰도록 하겠다.) 편지를 뽑으면 배터리가 충전되는 형태다. 단순한 모양이라 빠르게 만들 수도 있고 의미도 있으니 일거양득이다.



                          




                                                                                                 

이번 화이트데이를 준비하면서 뜻하지 않게 좋은 아이디어 상품들을  많이 알게 되어서 기분이 참 좋다. 차근차근 아내와의 추억 쌓기를 할 때마다 필살기(?)처럼 짜잔 하고 보여줄 예정이다. 아침에 식탁 위에 예쁘게 올려놓고 운동을 다녀왔더니 아내가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다가온다. 메리 화이트 데이다!





바꾸기>

1. 바쁜 3월이니 미리미리 2월에 준비하자.

2. 선물을 주면서 기억에 남을 좋은 말도 살며시 건네주도록 생각하자. 괜히 부끄러워서 심쿵한 말을 못 한 게 아쉽다. 크리스마스트리를 99% 장식하고 마지막 1%인 꼭대기 별을 못 달은 기분이랄까. 말 한마디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3. 저녁에 함께 갈 곳도 미리 정해두자. 가까운 식당이나 카페라도 섭외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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