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기랑 놀기
유통기한이 오래된 우유를 예전에는 버렸는데 요즘은 이렇게 활용합니다. 간단한 활동이라 모든 과정에 아이가 참여할 수 있습니다.
#준비물: 면봉, 접시, 물감, 워터브러시(붓), 우유, 세제
#1. 탐색활동하기
재료를 스스로 탐색할 시간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 호기심에 면봉을 코나 귀에 넣는 행동만 빼면 위험한 요소는 없습니다. 직접적인 설명보다는 "이건 뭐할 때 쓰는 걸까?", "왜 이게 필요할까?" 등의 질문식이 창의적인 사고에 좋습니다.
면봉과 손가락 길이 비교하기
면봉에 물감을 묻혀서 찍어보기
면봉의 솜을 떼보기
워터브러시로 간지럽히기
워터브러시로 팔뚝에 색칠하기(물감 없이 물로만)
접시에 물만 찍은 붓으로 그림 그리기
#2. 메인활동: 우유+물감 놀이하기
순서 1. 접시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만 우유를 따른다.
-우유를 아이가 붓기 어려우면 용기에 담아서 해도 좋습니다.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즐겁습니다.
순서 2. 아이가 원하는 물감을 짜면 워터브러시에 묻혀서 우유 위로 물감이 섞인 물을 떨어뜨린다.
-팁> 바로 우유에 붓을 담그면 예쁜 모양이 나오지 않습니다. 접시의 옆부분에 붓을 눌러서 물감 탄 물을 짜거나 다른 물건에 눌러서 원하는 위치에 물감 탄 물을 떨어뜨려야 합니다.
-물감 탄 물을 접시에 떨어뜨리는 것은 아이에게 어려우니 부모님이 해줘야 하는 부분입니다.
순서 3. 면봉 끝에 주방용 세제를 묻힙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접시 위에 떠있는 색에 살짝 대면 역동적으로 확 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후기
활동이 짧고 재활용을 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깜냥이의 눈이 초롱초롱해진 것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결과는 확실히 나오는 게 매력입니다. 세 번 활동을 한 뒤에야 깜냥이는 만족스럽다는 듯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다음 번에는 여러 접시에 다양한 색을 깔아둔 다음에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에 맞춰서 퍼포먼스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 말은 상한 우유가 많다는 불편한 진실이 담겨 있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