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석양이 지는 모습을 보며 희망의 감정을 느낀다.
석양이 저물어가는 자리에서
하늘은 긴 선글라스를 쓴 듯 맑고 푸르다
그곳에 나 혼자 앉아 있으면
마치 세계의 끝에서 나만이 풍경을 감상하는 듯하다
떠나간 해는 마지막으로 황금빛으로 물들어
그 빛바랜 하늘에 작은 울림을 남긴다
그곳에서 느껴지는 차가움은
마음을 어루만지는 고요함과 어우러져
햇빛의 마지막 속삭임이 나를 감싸면
가슴 깊은 곳에 흐르는 희망의 노래가 시작된다
저 멀리 해가 물러가면서
하늘의 채도가 낮아져 가고
나 혼자 서있는 이곳에서는
시간이 멈춘 듯한 평화로움이 흐른다
석양이 지는 자리에서 나는
모든 일상의 소란을 잠시 잊고
하늘에 물든 그 노을을 바라보며
마음을 가다듬는다 이 순간 나는 더욱 자유로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