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솔직히 표현하자면,
나른함보다는 지겨움이 맞을 수도 있겠다.
평일엔 밥벌이의 지겨움을 몸으로 느끼고 실천하다가
주말이 되면 집에 앉아 마치, 시간 때우기를 하고 있는 듯한...
무언가를 하기엔 귀찮고 그렇다고 멍때림을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는, 몸과 마음이 따로노는 시간.
리모콘을 손에 쥐고 채널 돌리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주말은 끝자락이고,
또 같은듯 새로운 한주를 시작해야 하는구나 하는 마음의 준비를 다지게 되는 일상의 반복.
이런 보통의 일상이 언제는 내게 큰 꿈이었는데
이제와서는 나른해 하다니...
니가 배가 불렀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