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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콩알이 Feb 22. 2017

고래 싸움에 새우깡

어정쩡함.

직장내 정치싸움이 났다.

그 틈을 타 자리다지기를 노리는 사람들이 들끓었고, 난 그들 사이에 끼여....고래싸움에 등터지는 새우깡이 되었다.


정작 고래들에겐 한마디도 못하면서
자리다지기를 위해 새우들에게 던지는 무수한 인신공격과, 먼저 날리는 놈이 임자라는 말이 정답임을 증명이라도 하는 것 마냥 너도나도 날리는 선방들에 정신줄을 놓을 것만 같다.


새우깡이 새우가루 되기전에 나가야 하나, 버티기 한판으로 살아남아야 하나......

생계형 직장인의 본능적인 고민이 시작되었다.


희생양이 되어버린 나를 비롯한 몇몇이들을 향한 안타까운 눈빛도 불편하고, 위로의 말도 위로가 되지 않는 어정쩡한 상태랄까?

내 멘탈의 한계가 이것뿐임도 덕분에 배우게 되는 어정쩡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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