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제 근로자 관리용 올인원 서비스
워크나우(WurkNow)가 한화 약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A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워크나우는 큰 규모의 시간제 근로자를 고용하는 대기업 또는 스태핑 및 리크루팅 회사를 타겟으로 채용 및 소싱부터 관리까지 가능한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12만 5천명 이상의 근로자가 사용하고 있고, 작년대비 400%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1. 올인원 서비스
워크나우의 제품은 크게 6가지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인재소싱 및 고용: 채용공고를 등록하면 자동으로 여러 채널에 배포가 되고, 수집된 여러 형식의 지원서를 자사 형식으로 통합한 후, 이를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적절한 인재를 찾아서 추천해 줍니다.
2) 온보딩 및 업무 배치: 처우협의와 채용과정까지 자동으로 진행이 되고, 합격자가 모바일에서 손쉽게 접속이 가능한 비디오 컨텐츠를 통해 온보딩과 트레이닝, 업무 배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필요시 직접 고용주와 직원간의 메세지, 통화, 이메일을 통해 워크나우 내에서 소통도 가능합니다.
3) 급여 정산: 직원들의 급여 스케줄 관리 및 정산작업, 세금 계산서 발행까지 손쉽게 관리가 가능합니다.
4) HR 관리: 직원 프로필, 법적 의무교육, 테스트, 자격증, 상해관리, 복지, 해고 관리도 가능합니다.
5) 근태 (근무시간) 관리: 한국의 근태관리와 비슷한 서비스입니다. 모바일 기기을 통해 근무시간을 기록할 수 있고 워크나우가 제공하는 지문인식 기기를 통해 일터에서도 등록가능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고용주도 모바일 기기에서 전 직원의 근무현황을 보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6) 대시보드: 이 모든 데이터를 한 곳에서 보여주는 애널리틱스와 대시보드를 제공합니다. 부서별, 기능별, 개인별 성과를 볼 수 있고, 각 부서의 작업의 진행 상황도 모니터링이 가능합니다.
2. 기존 서비스의 차별화
채용과정을 Saas로 제공하는 올인원 서비스는 기존에도 많습니다. 하지만 워크나우는 블루칼러 시간제 근로자 시장에 최적화 하는 서비스로 차별화를 했습니다. 약속한 날짜까지 일정을 맞춰야 하는 제조업 회사의 경우, 퇴사자가 나오면 최대한 빨리 채용을 해야 하고 거기에 교육 훈련을 제공해야 합니다. 직원들의 다양한 스케줄에 따라 시간당 급여를 정산하고 지급하고 세금까지 계산하는 것도 엄청난 일입니다. 무엇보다 이런 모든 일련의 과정들을 한 눈에 관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각각 다른 툴을 사용하니 비효율적이고 번거롭습니다. 올인원 서비스의 강점이 여기서 나옵니다. 이 모든 작업이 하나의 툴에서 이루어지니 다른 툴을 쓸 필요가 없어지고, 데이터 수집의 용이성과 정확도도 높아집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서 정보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인 것도 차별화 요인 중에 하나입니다. 임의로 근태기록이나 임금 지불 등 정보를 조작하지 못하고 자동으로 입력 오류가 수정되도록 블록체인을 활용했습니다.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서 직원 채용 과정부터 개개인의 스마트폰을 통해 활동을 유도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인터넷이 발달한 한국에서야 익숙한 문화이지만, 인구가 많은 미국에서는 아직도 스마트폰을 취업이나 직장활동에 활용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히스패닉계 노동자를 고려해서 스페인 언어도 지원합니다.
3. 포스트 코로나 이후 전망
워크나우는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 더 성장했습니다. 경기침체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인력 감축이나 탄력적으로 인력을 써야 하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워크나우의 서비스가 더 주목을 받은 것 같습니다. 미국은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여 위드 코로나 시대로 들어갔지만 여전히 기업들은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재난 지원금 지급도 중지했지만, 일터로 되돌아오려는 미국인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습니다. 한동안 인력난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시기인 만틈, 보다 효율적인 인력의 충원과 관리에 대한 니즈는 커 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