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으로 거짓 없이 쌓이는 우리의 허물들
세탁기에 한 아름의 빨랫감을 넣는다.
표준세탁 - 헹굼 - 탈수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빨래가 완료되었다는 알림음을 듣는다.
깨끗해진 세탁물들을
나만의 기준대로 각 잡고
힘을 줘 털고 널고 털고 널고
언제 그랬냐는 듯
투덜거림은 콧노래로 바뀌게 된다.
이렇게 단순히 반복되는 일들은
몰입하게 하고 마음을 편하게 하는 듯 합니다.
오늘 나의 일상이 불안과 걱정이 가득하다면
단순함과 반복되는 일에 손을 걷어 보죠.
침잠되었던 우리를
흔들림에서 잠시 꺼내주지 않을까요?
그날, 따뜻한 사람과 일상
르주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