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가 내 팁이라오-1(feat 편지:브런치)

"너는 좋아하는 일을 부지런히 하는구나!"

by 강경아

너는 좋아하는 일을 부지런히 하는구나

많은 브런치 작가들이 브런치 앱을 접속했을 때 아래와 같은 카드를 봤을 거다. 브런치 처음부터 지금까지의 발자취와 통계들이 나온 지표와 작가카드? 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카카오 지갑에서 발급해준단다. 2021년은 내가 다시 브런치에 꾸준히 글을 써야겠다고 결심한 해이고 아래를 보니 2016년에 처음 브런치 앱에 글을 쌓아왔던 듯싶다. 6개의 매거진과 브런치 북을 발행했다, 그중 세 개의 매거진은 현재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만들어져 유통되어왔거나 유통되었다. 이쯤 하면 현재의 내 모습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을 알 수 있다.


2016년 '비관주의자의 행복 찾기'의 매거진으로 브런치 앱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현재의 '동네에 남아도는 아가씨'의 초고에 해당한다. 당시에는 글 쓰고 싶은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 공감받고 싶은 욕구에 의해 만들어진 글이다. 지금에야 브런치 앱을 쓰는 것이 쉬워 머릿속에 내가 무슨 말을 할 것인가?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 어떤 사진을 넣으면 좋을까?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 정리를 할까? 가 2~3일만 머릿속에서 구상하면 바로 종이에 레이아웃이 잡히지만 당시만 해도 빈 화면을 몇 분이고 바라보던 게 그리고 어렵게 키보드에 손을 얹어놓고 시간만 죽이던 일이 다반사였다.


서당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읇는다는 말이 있듯이 한 편 한 편 쌓아가고 발행하는 게 '재미'가 되었다. 다른 sns는 집중하기도 어렵고 머리와 가슴에 남는 게 힘들었는데 이 브런치 앱에 대한 내 마음의 가중치는 점점 높아졌다.

브런치 작가 통계


브런치에 글이 쌓여갈수록 종이책을 내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레 차올랐다. 2016년 즈음 '독립출판'이라는 새로운 바람이 서울 신촌, 홍대를 중심으로 번졌다. 호기심 반, 조사하고 싶은 마음으로 찾아가 보았다. 네이버 검색이나 교보에만 나오는 저자가 아닌 일반인이 직접 쓰고 기획하고 디자인하고 유통하고 홍보까지 하는 1인 출판을 알게 되었다.

매슬로우의 인간 욕구 5단계



내가 브런치에 올려둔 아직은 화면상에서 출렁이는 글들에게 생명을 주고 싶었다. 그런 마음이 드는 이상 주저할 수가 없었다. 이후의 일들은 여러분들이 아는 이야기들이다. 책 분량에 맞춰서 회사를 다니면서 나머지를 맞추었고 디자인을 뻰 모든 것을 직접 했다. 욕심과 욕구에 들어가는 한자가 다르고 그 의미 또한 다르다고 한다. 종이책을 만들기 위해 나를 움직이게 한 큰 동력은 매슬로우의 자아실현의 욕구였다. 그리고 그 첫걸음이 브런치라는 것을 이 앱이 있었기에 현재의 내가 있는 것이다.


내 인생도 편집이 되나요-1


독립제작자에서 1인 출판 강사까지 이 카테고리에 짧게 내가 지나온 길들을 함축할 수가 없다.

독립출판 제작자가 되기 이전에 드라마 작가가 되기 위해 2년 이상을 드라마 대본을 쓰기 위해 노력했고

그 이후에 회사를 다니면서 습작을 하고 공모전에 응모를 하고 많은 책을 읽고 각종 글쓰기 교육(비평적 글쓰기, 철학적 글쓰기, 소설 작법 등)을 받아왔다. 그리고 조금씩 나를 발전시켜 왔으며 작은 성취의 힘을 믿어왔다.


내 인생도 편집이 되나요-2


인스타를 보다가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했을 뿐인데 내 세계는 점점 넓어집니다'라는 말을 발견했다.

어느 날 내가 친구한테서 들은 이야기도 비슷했다. "너는 좋아하는 일을 부지런히 하는구나"


지난주 줌 수업을 하다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 책을 쓰기 위한 가장 큰 덕목과 힘은 바로 '묵묵함'이 아닐까 하는. 내가 하는 일에 확신이 부족할 수 있고 스킬이 부족할 수 있고 가장 큰 산인 글쓰기가 마음처럼 잘 안 될 때가 있다. 다 내가 겪은 일이기도 하다. 하지만 꾸준히 나아지려고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다 보면 앞의 걱정들은 다 기우가 되고 어느샌가 목표에 근접하게 된다. 특히 이 1인 출판의 영역은 지치지 않고 계속 가는 힘이 매우 중요하다. 1인 다역의 영역이니 쉽게 과몰입하고 지치기 십상이다.


" 선생님은 첫 책 얼마나 걸리셨어요?"

" 쓰는 데만 1년이고요, 만드는 데만 1년이요 그런 게 두 번째 책이랑 세 번째 책을 동시에 냈는데 3개월 걸렸어요 원고가 미리 준비되어 있었지만요"


맞다 확실히 무엇이든 처음이 힘들다, 하지만 그다음은 매우 쉬워진다. 다음 편에는 좋아가는 일을 구체화했던 나의 팁을 대방출하려고 한다. 위의 글 열심히 쓰고 교육받고 그런 거 말고 좋아하는 일을 구체화시켰던 실질적인 팁에 대해 쓰려고 한다. 참고로 내 mbti는 INFP(열정적인 중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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