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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경아 May 07. 2022

2022년 4월 일정 공유

방향성의 시간들

2022.05.07 출퇴근

일을 잘하는 것과 좋은 방향성이 함께 가면 시너지가 생긴다.


2022년 5월 7일이다. 벌써 2분기 여름의 시작이다. 1월 일정 공유에는 '이제는 진짜 무엇이든 시작을 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적었는데 5월의 지금 '이젠 일의 윤곽을 드러내야 할 때다'라는 생각이 든다.

벌써 3회차에 든 강의 준비를 해야 하지만 이 일정 공유 또한 나의 중요한 루틴이라 기록한다.

보통 스케줄이라고 하면 예정 일정을 적어 놓지만 내 경우는 기본 세팅된 일 외는 변수가 많으므로

후일정 공유가 맞는 방식이라 하겠다.


그리고 이전 달의 일정을 들여다보면 이번 달에 할 일들이 보이니까 말이다. 오늘도 스스로에게 응원을 보내며  써보려고 한다. 진행 중, 완료된 일, 시도한 일, 교육받은 일로 나눌 수 있었다.  내가 했던 일들을 정리해 보면


진행 중:  YDP 미래 평생학습관에서 '일상 메모에서 에세이로'라는 타이틀로 영등포구 거주 수강생 대상으로 강의를 시작하였다. 진짜 찐으로 글쓰기 초보인 분들을 대상으로 한 기획 강의였다. 누구에 누구에 의한 유명 작가의 방법을 최대한 줄이고 내가 야생?(문학 전공자 아님)에서 습득했던 거의 모든 꿀팁들을 자세하고 알기 쉽게 풀어서 PPT에 녹여서 하고 있다.


원래 PPT 순서를 잡을 때 두서 없이 내가 생각나는 대로 정했었는데 이번에는 PPT로 전달할 때와 개요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서 깃 마인드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만들어 가고 있다. 여러 가지 카테고리를 세분류 한 후 같은 성질을 모으고 마지막에는 3가지로 나누어서 표현하면 수강생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된 팁이다.





완료된 일

1. 유료 콘텐츠 2건 완료(한화증권블로그/ LG유플일상)

콘텐타 원고 기고는 작년 12월부터 4월까지 하고 있다. 지금까지 제작 완료 콘텐츠는 5건이고 3.3% 제외하고 100만 원 정도의 수입을 벌었다. 이 건을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두 가지이다.


" 내가 글을 써서 돈을 벌 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 그렇다를 확인한 점이고

" 내가 과연 마케팅이나 상업적인 글을 쓸 수 있을까? " 그렇다 를 확신 한 점이다.


사실 이 건은  강의 비수기가 길어져서 나름 궁여지책으로 시작한 일이다. 진행하면서 독자(Audience)에 철저히 맞추는 글쓰기와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끔 구성을 익힌 것이 오히려 나에게 큰 공부가 되었다. 물론 내가 열심히 서치해서 글을 써서 보냈는데 기업 무드에 맞지 않아 편집되거나 고심해서 보낸 지원이 수없이 리젝일 때는 기분이 들쑥날쑥했다. 허나 아직은 하나씩 쌓아가는 중이므로 감정은 배제해야 한다.


건강한 욕심은 꼭 지키자 (uplus.co.kr)

[Financial Care: for Family] 집꾸∙홈파티 열풍! 홈파티로 일상을 스타일링하라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2. 유튜브 촬영

긱워커를 주제로 한 유튜브 촬영을 하고 왔다. 전신 컷, 얼굴 컷 따로 촬영한 것도 신기했고 맨 마지막에 내가 내 책을 읽어가면서 웃음을 지으라고 주문하시는데 어색 맥스 1000배였다. 그러나 열심히 했다. 그런 자리에는 항상 누군가를 데려갔으니 이번엔 내 책의 디자인을 담당했던 여동생을 끌고 갔다. ㅎㅎㅎ


나는 인터뷰(유키즈 콘셉트)를 하고 동생은 옆에서 나보고 있고 다행히 어물어물하거나 어버버 하지 않은 듯하다. "작가님 말씀 잘 하시네요"라는 칭찬을 들었다. 알고 보니 개인 유튜버가 아니라 여러 가지 콘텐츠를 운영하는 회사의 대표님이었다. 회사 얘기와  소소한 애기 하다 마무리 지었다. 참 홍보 목적으로 가져간 내 책 3종을 사 가셨다. 1차 편집본은 3주 정도 후에 나올 예정이다. 더불어 책을 판매하는 자사 사이트를 알려주셔서 조만간 업로드 할 예정이다.



시도한 일

 1. 숨고에서 글쓰기& 북 커버 디자인 외주 시작/ 후기가 안 쌓여 있어 일 받기가 어려움, 일단 여유로운 마음으로 기다려보기로 했음.

1-1. 단순 일러스트 컷 외주 시작

아는 분에게 의뢰받음 / 운전 초보자를 대상으로 주차, 좁은 길, 차선 변경할 때의 상황에 대한 컷을 담고 있고 운전자의 당황스러움을 최대한 표현해 달라고 주문받음. 지난 주말 나와 여동생 각자의 방에서 시안 하나씩 작업했다.


수정 요구가 없어서 다행이었던 작업들. 어제 의뢰하신 분(마케팅 회사 분) 과 잠깐 대화했는데 또 작업할 게 생길 게 있다고 하셨다. 사실 이 건은 나를 위한 건 아니고 동생이 부수입을 챙겼으면 하는 바람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이번 건으로 인해 디자인 의뢰받을 때 주문서와 견적서에 대한 약간의 공부를 했는데

물론 디테일한 디자인의 등급에 대한 시간당 단위가 있지만 러프하게 이렇게 많이 계산한다고 한다.


디자이너 시급이 한 시간에 10만 원으로 산정했을 때 작업물이 30분 만에 나오면 5만 원
1시간 만에 나오면 10만 원이고 기타 더 시간과 정성이 요하면 업이 된다고 한다.


나의 Canva 버전 시안 1./ 소요시간 3시간

여동생의 일러스트 버전 시안2./ 소요시간 2틀 (일일히 손으로 툴 작업하는 거라 더 오래 걸린다)


덧) 디자이너의 인스타 Behance 계정 또한 오픈했다.

 https://www.behance.net/6813c3c8



교육받은 일

예티 튜드 - YouTube

강의 때문에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아지면서 유튜브에서 알게 된 강사님께 무료 컨설팅을 받았다. 정말 힘이 나고 고민이었던 부분을 속속들이 풀어주셔서 감사했다.


고민 1. 에이전시에 들어가야 될까요?

저는 기업 전문 강사라  주변에글쓰기 강사  많이 없어요. 강의 주기가 띄엄띄엄하다면 에이전시에 일단 들어가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에이전시에 주는 커미션이 문제라면 혼자서 오퍼 받는 거보다는 에이전시에서 일을 많이 주니 상쇄되지 않을까 해요.


고민 2. 강의 오프닝과 카메라에 비추는 제 얼굴이 어색해요

내가 저 내향인이라 표정을 짓는 게 어색해요라고 하자 "저도 내향인 이예요!"라고 웃으셨던 강사님 ㅎㅎㅎ

강의 오프닝은 편하게 일상적인 이야기로 열고 많이 웃으라고 팁을 주셨다. 강사 스스로가 어색해하면 분위기가 굳는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리고 성인 학습자 같은 경우에는 20분마다 환기를 시켜줘야 집중력이 유지된다는 꿀팁을 알려주셨다. (줌의 주석 기능을 알려주셨는데 조만간 익혀서 사용할 예정이다)


고민 3. 강의 말고 다른 걸 같이 해도 될까요?

강의 말고 원고 쓰기, 디자인 외주, 숨고 견적 등 신경 쓰는 게 많아지면서 힘이 부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강사님은 주업인 강의부터 더 굳건히 하는 게 좋겠다는 조언을 해주셨다.


고민 4. 최근 유튜브 촬영을 했는데 얼굴이 드러내야 할까요?

홍보를 위해서 촬영을 했는데 이 영상을 본 누군가가 나를 보고 섭외를 한다고 해도 얼굴이 가려서 있으면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말씀하셨다. 이 건 아이러니라고. 그래서 용기를 내서 촬영해 주신 대표님께 알굴 가리는 편집 안 해도 된다고 바로 말씀드렸다.


항상 한 달에 한 번 일정 공유를 올릴 때마다 지난달에 한 일이 얼마 없는데 쓸 게 있나 했더니 늘 이 코너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쓰면서 내가 하는 일에 의미 부여가 더 확실히 되고 동기부여 되니 좋다.


다시 시작이다.  얼마 전에 아파트 화단에 있는 꽃 이름이 생각이 안 나 조카에게 계란 꽃이야 했는데

알고 보니 너무 이쁜 이름 데이지란다.  추운 겨울 땅에서 피어나 봄을 알리는 꽃, 혹은 희망이라는 꽃말로 불리는 데이지! 5월의 테마는 데이지처럼 지내는 거다. 우리 모두 만개하는 계절에서 피어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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