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아닌 사람들

유사연애감정을 느끼고 싶어

by 강경아


요즘 애인이 아닌 사람들이 늘고 있다. 소개팅 어플인 하나인 틴더에 들어가 보니 자기소개란에 '애인'이 아닌 플러팅(상대방에게 호감을 갖고 유혹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만 원하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연애에 지쳤으니 의무는 배제한 '유사연애감정' 을 느끼고 싶어 하는 심리가, 연애는 됐으니 피곤함과 의무는 빼고

‘즐거움’ 만 주고 받자는 그런.


연애란, 상대에게 천천히 스미는 것이라는 나의 생각에는 조금 이해가 가진 않지만 한편으로는 연애에 많이 데여서 ‘간’ 만 보고 빨리 결정지으려는 마음이 이해가 간다. 10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연애'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했다. 연애 일 건강 관계가 다이아몬드 형태를 가지는 게 사람이 가장 행복한 상태라는 데 일 건강 관계는 빵빵한 각을 이루는데 연애는 낮은 각을 이루었다. 살짝 무언가가 결핍된 찌그러진 다이아몬드이다. 그렇다면 그 부분을 펴려면 연애라는 요소를 집어넣어야 한다. 그런데 어디서 사람을 만나야 하는 지, 어떻게 연애를 시작하는지에 대해선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리송해 하며 연애의 길에 어떻게 들어서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친구로부터 이제는

" 연애라도 하고 살아!"

핀잔을 듣지만

"**아! 요즘은 애인 아닌 사람들이 트렌드야"

라고 말하면 평소 연애를 통해 서로를

구원한다고 믿던 친구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이전 03화묘한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