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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경아 Feb 12. 2016

비관주의자의 행복 찾기

소모적인 관계에서 벗어나기: 좋아요와 차단 그 어딘가에

* 아래의 팁은 강심장으로서

 '나'님 이 쓰면 효과 UP!

  우유부단한 '자아'님이 쓸 시

효과 꽝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을 성실히 행복하게

꾸려갈 권리와 의무가 있다

그것은 헌법  제1조 행복추구권의 기본권리이다

 행복에 집중할 권리이자 의무가 있다


나는  다양한 인간관계로 얽혀있으면서 그것의 그물 안에서 유기적으로 얽혀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관계에서 균형을 못 잡거나 시간의 품이 많이 들면 정작 중요한 내가 하고 싶은 일 , 시간을 들이고 싶은 일 ,  내 행복에 집중할 가장 큰 권리이자 의무를 방치하게 된다

그렇다고 그들과의 관계를 끊으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다만 각자의 삶에서조화를 이루자는 말이다

친구와 시간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나를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매우 멋진 일이다

그러나 편하다는 이유로 친구와 함께 하는 일 중에 소모적이고 에너지 낭비하는 일이 있다

그러한 것들에서 꽤 오래 내 불편함을 맘속으로 감수한 채 그냥 버틴 적이 있다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친구를 저지하면 내가 나빠보일까 봐~난 착한 사람으포지셔닝되어야하니까 전혀 착하지 않았으면서 속으로는 오히려 불만을 쌓아갔으면서 

우선 밝히자면 내 성격은 둥근 성격은 아니다 오히려 각진 육각형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나 스스로도, 친구들도 인정하는 바이다 오죽하면 별명이 '무한 이기주의'일까?

다만 나는 친구들의 말을 잘 들어준다 그저 잘 들어준다 ...

나는 친구들의 대나무 숲이다 무슨 말이든 나에게로 와서 외치고 간다 그것이 내가 친구들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우정표현이다

나 스스로가 간섭받는 것을 정말 싫어해서! ~~ 나의 인생에 간섭과 터치를 싫어한다

그래서 섣불리 그들의 인생에 감 놔라 대추 놔라 하지 않는다 그저 그들은 나에게로 와서 맘껏 얘기를 한다 나도 많이 듣는다 내 의견도 조금 피력한다 그들이 내게서 원하는 것은 나에게 해답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 친구들은 답을 이미 아는 답정녀들이다 :) 그들이 원하는 것은 그저 쏟아내는 것이다

나도 그들에게 맘껏 쏟아내는데 그들도 내게 쏟아낼 권리가 있지 않은가? 그래야 공평하다

내 인생의 문제도 해결 못해 버벅거리는데 내가 어찌 그들의 인생에 관여를 한단 말인가?

20대와 30대 초에는 그들과의 수다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주 보람차고 즐거웠다

그러나 어느 순간 혼자가 된 이후에는 그들과의 우정도 멋졌지만 나와의 시간을 많이 못 보낸 것을 후회했다 중요한 것은 잘 눈에 띄지도 않고 , 자꾸 뒤로 미루려는 습성이 있어 가장 자기계발에 힘써야 할 시기에 난 손을 놓았던 것이다

이성이건 그저 앞날에 고민에 그냥 함몰된 채 말이다


8개월 동안 나 혼자 밥을 먹고 나 혼자 영화 보고 나 혼자 쏘다니고 온갖 것을 다하고 나니 앞으로도

가장 오래 시간을 보내야 할 사람은 "나 혼자"라는 것을 깨달았다 아주 뒤통수에 싸하게~! 다가왔다

하게 외로워보고 , 처절하게 혼자 보내다 보니 친구들의 새로운 삶도 이해하게 되었다

내 삶도 그에  못지않게 잘 꾸려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에게 놀아달라고 징징거려봤자

친구 M양의 히트어처럼 ' 추접 '해지는 것이었다

현재 나의 모습 , 내 상황 , 내가 채우고 비워야 할 일들이 수면 위로 보였다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

빙산을 보면 조그만 산봉우리만 보이지만 그 아래 넓은 산의 모습이 있지 않은가?

작년을 기점으로 조금 정리의 개념을 인간관계에도 대입해 보았다

*  관계 다이어트: 나와 사람들 '사이'에서  '갈등'풀기에 대하여 *

- 에너지 뱀파이어!

 : 좋은 에너지가 아닌 부정적 에너지를 주는 사람들과의 연락과 만남의 빈도를 줄였다
- 뒷담화에 버리는 시간들!

: 되도록 뒷담화를 안 하도록 노력했다 정 불가피하면 대놓고 본인에게 했다!!!!!

이것은 주의해야 할 스킬이다 가족, 10년 이상된 절친들에게 해 봤는데 거기에 따르는 에너지 소모가 심했다 정신적 데미지도 심했다

나 내성적인 사람이라니까 !!! ㅠㅠ

인간관계를 더 좁게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예전처럼 내 감정을 숨기는 것이 아니고 가감 없이 털어놨다 그래서 서로 생각하는 바 , 느끼는 바를 더 잘 알 수 있었다


동생 왈: 언니가 아주 자기중심적이고 독이 바짝 올랐어!

친구 왈 : 나도 서운한 거 많아!


그래도 그들은 나를 보듬아준다 나도 마음이 편해진다  결국은 잘한 시도다 ^^

내 또라이력이 돋보이긴 하지만ㅜㅜ'''''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되었다 껍데기인 관계에서 좀 더 속 깊은 관계로의 전환이다!

좀 더  용기를 내 보았을뿐 미움받는  용기를!

-거절의 기술

:작년 여름을 기점으로 거절을 잘하게 되었다

내가 착한 사람 콤플렉스로 인해  떠안게 되었던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나에게 부탁하는 것들 중에 정말 아닌 것이나, 내 스케줄이 안 맞으면 칼 같이 거절했다

주저하지도 않고 우물거리지도 않았다 처음이 어려웠지만 칼 같이 거절했다 (속으로 쫄지언정!)

- 과하게  서운해하지 않기

있는 그대로의 객관성만 유지한 채 가족, 친구, 그 밖의 지인에게 이심전심이라는 말을 아예 마음속에 지워버렸다

내가 그들에게 기대를 내게 그들이 기대를 하지 않도록 균형을 잡았다 이것을 분명하게 함으로써  소모적인  에너지가 많이 줄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같이 있을 때는 충분히 같이 기뻐하고 같이 즐거워하고 같이 울었다

그들과의 시간과 관계에 충실했다 '좋아요와 차단 그 어딘가에'를 분명히 배분했다


정이 없는가? 그렇다 정이 없다 인정! 백만배 ~~~!

그러나 내가 없는 삶에 그 무엇이 의미가 있을까?  인생을 두 번 세 번 리셋할 수 없는 한...

주어진 시간과 그 관계에 충실한것이 중요했다 시간은 손가락 사이로 흐를  수밖에 없다...

IF가정법을 써보자 만약 내가 아주 위급한 상황인데 차 사고나 길 가다 내 머리 위로 치명적인 무엇인가가 떨어지기 직전이라면 , 어딘가에서 위해를 당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내가 대수롭지 않게 보낸 시간 때문에 죽게 된다면 억울하지 않을까?

죽는 그 순간에 아 그때  잉여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면 나는 살았을 텐데...! 하며 죽을까?

조금 잔인한 IF를 상상해 봤다


그러니 위의 팁을 명심하자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우선 미움받을 용기가 있는 사람인가?

그것부터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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