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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경아 Sep 18. 2023

10화.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토요일 미술관 가는 길.

서울에 살아서 좋은 점 중에 하나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가까이의 미술관을 갈 수 있다는 점인 거 같습니다. 지난주 토요일은 지인과 함께 삼청동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다녀왔습니다.


흠 감상하는 모습이 심각해  보이나요? 사실 아무 생각 없었습니다^^  총 3개의 전시를 보았는데 사실  현대미술은 제겐 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느낌의 작품 위주로 감상했습니다.

위 작품은 조세희작가의 책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에서 영감 받아 작업했다고 작품설명이 되어있더군요. 따뜻한 색감이 좋아서 발길이 머무르더군요.


세 개의 전시를 찬찬히 봤는데요. 무료 전시와 유료전시 포함 8,000원의 관람료만 냈네요, 사진으로 봤듯이 이만한 퀄리티의 전시를 그 같은 가격에 보는 건 국립현대미술관이라 가능한 거 같아요. 주말이라 사람들이 꽤 있었지만 관람에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었으니 '이번 주말에 뭐 하지?' 하는 분들 있으면 추천드립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또 위치적으로 광화문, 을지로, 명동, 삼청동, 익선동 또는 경복궁 어느 곳으로 다 이어져 있으니 운동 좀 해보자 좀 걸어보자 하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이날 그렇게 거리를 누벼보니 2만 보 넘게 찍히더군요 ㅎㅎ


이 날밤에 명동으로 넘어와서 늦은 저녁을 먹었는데요.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우산을 사서 첨벙거리는 거리를 걸었네요. 낮은 솔직히 비오기 전이라 후덥지근했거든요. 한쪽어깨와 바지통이 다 젖을 만큼 훅 쏟아지는 비였습니다.

휴일의 비라 그것도 낭만이더군요 ㅎㅎ. 지인이 이날 또한 기억에 남을 거라 하더군요. 이날 마신 분식집의 따뜻한 어묵국물맛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토요일에 많이 걷고 많은 자극을 받아들였기에 일요일인 어제는 가만히 가마니가 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좋아하는 노래 듣고 낮잠 자고 밥 잘 챙겨 먹었습니다. 분주했던 토요일과 느리게 흘러갔던 일요일 잘 보낸 주말입니다.



지금은 월요일 새벽 잠시후면 루틴처럼 몸을 일으켜 샤워를 하고 이번 주 일할 준비를 하겠지요? 그리고 삶은 계속될지라도 주말에 새로운 에너지를 채웠으니 한 주 내딛을 수 있습니다. 또 이번 주 잘 지내면 6일간의 추석연휴가 초콜릿처럼 달달하게 기다리고 있으니 힘냅시다! K직장인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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