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따로 또 같이

분업하거나 전업하거나

by 강경아

사진출처_ 인스타그램 계정 : annetraveling


막연히 책을 내봐야겠다고 생각해 봤다. 또 시간이 지나다보니 그 생각은 흐릿해졌다. 약간의 강제성과 기한이 정해지면 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작년 말 우연히 언니네 마당 에디터분과 페친이 되었다. 9호 하자보수편에 독자필진에 참여할 수 있었다. 에디터분이 작년겨울 "독립출판스터디" 공지를 올리셨고 간단한프로필과

책 주제ㆍ내용을 담은지원서를 보냈다. 지루한 겨울, 지루한 지루함을 지나 마침내 2017년 봄 책방연희서 첫모임을 시작으로 책만들기에 도전하게 됐다.

첫 모임서 독립출판 참여계기와 간략하게 서로의 프로필을 주고 받았다. 이날 아래와 같은 일정으로
진행하기로 안을 짰다.

[독립출판 스터디 커리큘럼]

*모임 1(3월 11일)기획안 발표


*모임 2(3월 25일)목차 완성


*모임 3(4월 8일)낭독 및 합평


*모임 4(4월 22일)독립출판물제작팁


*모임 5(5월 13일)가편집본


*모임 6(5월 27일)출간기념회


☞ 오늘 날짜는 7월 3일

5월에 긴 연휴가 있었고 , 각자 작업진행사항이나 개인 일정 때문에 7월 안으로 마무리 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우리 스터디원들의 근황도 다양해졌다.


* 온라인플랫폼 정기기고 & 책계약


* 팟캐스트


*일러스트 그림전시 진행


*독립서점 분점 확정


*페미니즘 토크쇼 진행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중였다. 내게도 단순히 책 작업뿐만 아니라 더 많은 확장진행으로 일이 뻗어 나갔다. 다른 개인들이 모여 자신의 작업에 자극ㆍ촉매를 일으켜 일의 방향성과 구체화가 진행되었다. 위는 독립출판스터디의 장점을 보여주기 위해서 쓴 예이다.


그럼 단점은 무얼까? 바로 주체성과 강제성 사이다. 요즘 독립출판워크샵이 대유행이다.

일정금액돈을 지불하고 수강생으로써 독립출판을 배운다. 개인적으로 독립출판은 '배운다'에 아닌 '한다'에 그 의미를 더 두고 싶다. 그저 모르는 상태서 임하다보면, 하나라도 '정보'에 대한 예민한 촉이 나온다. 개인작업에서 이 촉이 무지 중요하다. 어자피 독립출판을 하려는 주목적은 나의 스토리를 나만의 방식으로 나만의 생각을 다룬 이미지로 구현하려는 "의지" 일것이다. 그러므로 강의보다는 주체성이 더 발현될 수 있는 스터디활동을 추천한다. 허나 또한 강제성이 떨어지면 방향을 잃고, 가만히 머물러 있는 슬럼프기간이 찾아온다.


나도 처음에 스터디라는 이름이긴 하지만 실무적인 팁을 기대하고 참여했다. 실제로 출판경험한 사람은 적었고 , 처음부터 자율적이고 ,주체적인 분업과 일정에 따른 협업을 스터디성격으로 삼았기에 주체성과 강제성은 오직 내가 컨트롤 해야만 했다.


이게 단점이자 스스로 극복해야할 과제라 생각한다. 이 슬럼프과정서 아예 손을 놔버리는 경우가 왕왕 나온다. 초기 스터디를 떠난 사람들이 꽤 있다. 슬럼프에 빠지지 않으려면 출판하려는 마음이 날이 가면 갈수록 강해져야한다. 이 마음이 힘과 탄력을 받으면 강한 자율성이라는 의지가 된다. 이 자율성이 약한 사람은 책만드는 과정을 버티지 못하고 '아 해봤는데 잘 알려주지도 않고, 내가 뭐하는지도 모르겠고 독립출판 그거 별로더라~~'

이런 헛소리를 하는거다. 개인상황은 별도로 두고 그저 중간에 변덕으로 떠난사람얘기니 오독은 하지마시길!


내가 책제작 프로세스를 천천히 풀고, 책작업 에피소드를 푸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풍덩 빠지지 않으려면 ,

아예 시작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다음글부터는 본격제작프로세스 그 첫번째 '출간기획서 쓰는법'에 이야기를 풀겠다.


마음이 급하다. 원고도 거의 교정했고, 마무리해서 인쇄넘기고, 직접 입고해서 시장반응☞ 독자반응 보고싶다. 정말보고싶다. 그러나 참고 긴 호흡가지고 공들이고 있다.


관심 갖는분들이 있어 브런치글도 탄력받아 열심히 쓰고 있다. 이 브런치글도 내 책×어떤 기획 속에 있기에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매거진 말미에 공개할 예정이다. 기대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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