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서 했던 삽질들 열전
독립출판 스터디를 하면서 진행사항 합의는 있었지만, 난 나대로 책에 쓰고자 하는 아이디어를 많이 찾아다녔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내용은 몸소 겪은 '몰라서 했던 삽질' 행동들이다. 내가 했던 대로 하면 돈, 시간을 넘어 아예 독립출판하겠다는 의지가 감소 될지도 모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시행착오 중 분명 도움되는 부분이 있을 테니, 지금부터 소개해 보련다.
출처 그라폴리오 빨간고래
1. 제목에 집착하기
원고를 쓰면서도 남는 시간에 여러 가지 일들을 함께 구상했다. 작업 초기엔 뭣보다 제목이 중요하다 생각했기에 제목만 며칠 고민했다.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30대 여인 분투기
*40대 경단녀의 일기
*인생휴직계
*Break Time
등등...
→ 나름 효율 따져 원고와 여러 가지 일을 함께 하려 한 거지만 솔직히 말하면 원고 쓰는 일을
뒤로 미룬 핑계였다. 4월을 지나 5월에 들어서까지 쌈박한 제목이 떠오르지 않았다ㅠㅠ 원고작업이 늦어진 건 물론이다.
2. 필명 정하기
→ 어쩌면 독립출판작가들은 시크하고 도시인 같고 멋진 필명을 가졌는지 넘 부럽고 질투 났다.
필명 짓기에만 한 보름 날렸다. 이것도 사소하지만 대표적 삽질! 그냥 머릿속에 떠오른 걸 쭉쭉 적은 게
아니라 여러 자료를 쌓아놓고 고심하면서 만든 필명들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반응이 시원치 않아
아래 리스트 몽땅 버리고 내 영어식이름 JUN으로 정했다ㅠㅠ
싱가포르 슬링
블루하와이
블루씰
assez
프림로즈
라피스 블루
치치
한경아
오홍
자몽 퀸
3. 무료 폰트 집착하기
자료조사에 원고보다, 열과 성을 다했던 또 다른 삽질! 디자인도 책 구성도, 뚜렷한 시안이 나오지
않는 상태라 폰트라도 튀고 싶었다. 고뤠서 하이에나처럼 각종 무료 폰트를 찾아 다운로드하였다.
여기에 버린 시간 두 달 가까이ㅡㅡ 다른 일보다 집착이 더 심했었다.
4. 꽁꽁 싸매고 작업하기
→ 모니터닝 절대 금지!!! 를 고수했다. 독립출판 스터디 분들에게 진행 작업 공유하고 피드백받는 걸 두려워했다. 혹시나 안 좋은 소리가 나올까 봐 윽 겁쟁이ㅠ 결국 위 삽질에 지쳐 하나하나 삽질의 순간들을 공개했다.
작업 꿀팁과 꽤 많은 아이디어를 건질 수 있었다.
★ 더 나은 책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꼭 보여주고 피드백받기를! 나중엔 직장동료, 모임서 만난 초면인 사람들에도 보여주고 의견을 물어봤다. 꽤 도움이 됐다. 여러 면에서!~ 이렇게 삽질을 하다 보면 뒤죽박죽 머릿속에 굴려 다니는 아이디어가 정렬이 된다. 때론 삽질도 도움이 되니 많이 헤매시고 책 작업에 반영하시길!
출처 그라폴리오 빨간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