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_책판형

책판형과 종이 종류 고르기

by 강경아

책판형 = 책크기

책판형이란?

☞누르면 자세한 안내로 연결됩니다.

* 오늘은 판형과 종이 종류와 종이 무게에 대해 다룰 예정!~^^

내 책판형은 가로127mm×세로 196mm이다. 위 표를 근거로 하면 B6판형에 가깝다. 다만 가제본시에는 B6판형으로 제작했다. 사이즈가 작기 때문에 이동 중이나 카페에서 손쉽게 꺼내볼 수 있도록 이 사이즈로 선택했다.


아래는 내가 가제본 후에 본인쇄 200부를 위해 따로 인쇄 견적서를 받은 거다. 여기서 눈여겨볼 부분은 규격이다. 이는 종이 이름과 그 무게(g)이다. 240 랑데부지는 표지로 100 미색 모조지는 내지(본문)로 선택했다.

인쇄소 가면 종이 샘플을 보여준다. 이를 기반으로 종이를 만지고 눌러보고 하면서 골랐다.


랑데부지는 색감이 튀지 않고 차분해서 종이느낌이 좋아 골랐다. 미색 모조지는 주로 본문 종이로 많이 쓰이는데, 본문 종이를 흰색을 쓰면 특유의 쨍한 빛반사에 독서시 눈이 많이 피로하다. 그래서 약간 베이지로 톤 다운된 미색 모조지를 보통 많이 쓴다. 80g 미색 모조지를 쓰나 종이가 좀 얇다. 종이 인쇄 시 앞면으로 찍는데 그 얇기 때문에 글자가 뒷장에 비친다. (가지고 있는 책을 펼쳐보자 책은 주로 앞뒷면 인쇄해서 나온다)

해서 난 종이에 글자가 비치지 않게끔 좀 더 두꺼운 100g 미색 모조지를 선택했다.


1차 인쇄견적서
인더페이퍼샵 = 두성종이



우리가 생각하는 종이범주는 그저 우물 안이었다. 두성종이를 가면 다이소나 알파문구보다 휠씬 다양한 종이와 그 다양함에 놀라고 만다. 두성종이에 가면 종이도 고르고 제본도 가능하다. 다만 제본시에는 다량구입한 후 가능하다. 그리고 두성종이는 다양한 종이관련한 강좌도 열고 있다.


독립출판물에도 손으로 만드는 제본 방식이 있다. 독립출판제작기 매거진 맨 첫 페이지 배경을 보면 세 권의 종이책이 보인다. 그게 다 손으로 제본한 방식이다. 종이 구경도 할 겸 책 안에 들어갈 종이도 고를 겸 을지로 중부시장에 다녀왔다.

인쇄소 골목거리는 을지로 인현동 골목에 있고, 종이나 각종 재료상도 역시 을지로에 있다.

여기 가서 내 책 표지는 무슨 종이로 하고 무슨 질감의 종이를 썼으면 좋겠다. 내지는 어떤 종이를 하면 좋을까? 하는 대략의 감을 가질 수 있었다. 근처에 냉면 맛집도 있으니 간 김에 맛집 탐방까지 하면 더 좋을 듯하다.


인쇄소 가면 업자들은 인쇄가 업이다 보니 그쪽 관련 용어를 그냥 쓰신다. 나도 첨에 인쇄소 갈 때는 하나도 못 알아들었다. 다만 종이와 판형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와 용어를 알고 갔기 때문에 대화가 진행될수록 그 의미를 유추할 수 있었다. 위 내용을 꼭 참고하시길 바란다. 다음 편은 인쇄소 가서 가제본 제작기를 올릴 예정이다.





독립출판물을 만드는 일은 상당히 매력적인 일이고, 추억을 만드는 일이다. 힘들고 어렵긴 해도 많은 분들이 뛰어들고 있다. 이 일을 시작할 때쯤에는 그저 내 이름이 박힌 책을 갖고자 시작했지만, 이 작업에 뛰어들면서 너무 좋은 분들과 많은 기회와 상황이 내게 다가와 줬다. 그저 한 번 내디딘 발걸음이 어느새 뒤돌아 보니 길이 되었더라.


주저 말고 많은 분들이 도전해 봤으면 좋겠다. 내가 평생 듣고 싶었던 작가라는 호칭도 이 작업을 하면서 들을 수 있었다. 많은 분들이 꼭 그 기분 느껴 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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