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수량 반출, 정산, 수입 등)
책이 처음에 510권 정도였다. 500부 주문했는데 더 보내 주셨다. 처음부터 독립서점에 입고하지는 않았다.
지인 선물 21권, 지인판매 34권 37만 원 정도 수익을 얻었다. 약간 워밍업으로 지인판매를 했다. 선물이나, 증정 등은 책을 만들면서 피드백을 주신 분들, 도움을 주신분들 위주로 드렸다. 회사 다닐 때는 엑셀 다루는 게 지겹고 반복 작업이라 싫었는데 내 일에 도입을 해 보니 꼭 필요한 서식였다.
책이 나감이 한눈에 보인다. 독립서점에 입고하면서는 책이 나간 수량, 정산일, 입금일 , 입금액 정도만 관리하고 있다. 다른 제작자들도 나와 비슷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산일에 대해서는 신경을 많이 안 쓴다. 서점마다 정산 시기가 다르다. 보통 분기별 3개월~6개월 까지도 있다.
[순수 제작비 항목]
서울문화인쇄 500부
택배비 다마스
가제본 배송비
세종cnp1차 37,000 원
알래스카 인디고 2차 15,950원
오토바이 퀵 10,000원
인디자인 비용
표지디자인 비용
책을 만든 자세한 항목이다.
제작비는 150~200만 원 사이로 들었다. 내 목표는 꾸준히 천천히 정산을 받아 제작비의 2/3 이상의 돈을 회수하는 거다. 그래서 다음 책(소설)에 재투자하려고 한다. 그리고 입고만이 능사는 아니다. 재주문도 있기 때문에 책 잔여수량도 계산해야 한다. 내 경우에 35 입점처 기준으로 25일 정도 주기로 3군데의 서점에서 재주문이 들어왔다. 지금 시점에서는 입고는 조금 천천히, 재주문도 예측 준비해야 한다.
입점 후 재주문 시기 등을 보니 왜 인쇄소에서 500부를 찍으라고 했는지 이해가 됐다. 처음엔 나도 200부 정도만 찍으려고 했기 때문이다. 재인쇄를 하려고 했다면 비용이 배로 들었을 거다. 많이 찍을수록 비용이 절감된다. 그리고 제작비 대비 한 권당 원가비용도 계산해 가늠해 봐야 한다. 제작비/ 권수로 나누면 1 권당 원가비용이 나온다. 내 경우는 500권 이상 찍었다면 원가 단가가 더 낮아졌을 거다.
책은 내가 만든 결과물인 동시에 상품이기도 하다. 그래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첫 책을 처음 만들 당시 그저 취미로만 대했었다. 그러나 책이 모양새를 갖추고 유통이 되고,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니 '제작자'라는 이름의 무게가 비로소 느껴졌다. 그래서 책에 대한 모든 관리를 열심히 한다. 이제는 취미가 아닌 업으로 생각하고 있기에.
이 독립출판제작기를 3~4편 정도만 더 쓰면 마무리할 계획이다. 책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얼마만큼 도움이 될지, 빈약한 정보만 채운 건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된다. 그래도 유종의 미를 거둘생각으로 다음편도 열심히 쓸 작정이다. 많이 찾아와 주시고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