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과 궁합이 잘 맞는!
책은 독자가 사고 보고 읽혀야 한다. 그래야 책을 열심히 쓰고 공들인 진짜 목적이 달성된다. 위는 금호동 프루스트의 서재 사진이다. 2월 중순 직접 입고했을 때의 사진이다. 책이 정말 많지 않은가? 입고하는 독립출판 제작자가 나 말고 많이 있다는 소리다. 저절로 " 이렇게 책이 많은데도 입고받아주셔서 감사해요"라는 말이 자동 반사됐다. 이번 편은 실패 확률을 줄이는 입고 수락과 서점 찾는 노하우를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가 독립서점 순례였다. 그래서 책이 만들어지고 나서 아는 서점 위주로 입고 메일을 보냈다. 물론 부산은 출장을 다녀왔기에 초기에 문의를 드렸다. 생각보다 아는 서점이 적어서 당황했다. 그러다가 동네서점지도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 어플은 퍼니플랜 남반장님이 운영하는 어플로 동네서점 위치와 소개& sns 사진 소개를 하는 어플이다.
책이 출간되기 전 이 어플을 알게 됐고, 전국 서점 정보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무작정 보내기에는 걱정이 되는 점이 있었다. 내 책을 좋아하고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 줄 수 있는 서점일까와 폐점서점을 가려서 보내야 했다.
그러던 중 '아무것도 할 수 없는'의 김현경 작가님을 우연히 홍대의 독립서점에서 만났다. 나보다 먼저 독립출판제작자 활동을 하셨고 무엇보다 입고 서점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해주셨다. 그래서 내가 그 많은 서점에 대한 책성향과 영업을 하는지 안 하는지를 알아보는 수고를 덜 수 있었다.
요즘 내가 가장 활발히 정보를 수집하는 곳은 다름 아닌 인스타이다. 조금씩 책으로 활동을 시작하고 나니
온. 오프상으로 아는 제작자와 서점지기들이 늘어가기 시작했다. 나의 팔로워와 팔로잉이 다 그분야의 사람들과 서점이다 보니 점들이 늘어나 선이 되듯이 내 인스타 피드는 어느새 활용할 수 있는 정보들로 늘어나 있었다. 다른 제작자의 인스타 피드에서 힌트를 얻기도 하고, 인스타에 '회원님을 위한 추천'에 새로 생기는 서점도 자동으로 띄어 주었다.
나는 여기서 살짝 생각을 달리 해 보았다. 처음에 책을 입고하고 싶은 서점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인터넷에 유명한 서점이었다. 좀 어렵더라도 뚫어보자 이런 결심을 했었다. 그래야 내 책 홍보가 빠르고 빨리 소진할 수 있을 거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입고 메일에 대한 답변이 아예 없거나, 정중하지만 확실한 거절메일이 올 때면 자신감이 확 쪼그라들었다.
그러다 인스타를 보는데 굉장히 많은 신생 서점, 꾸준히 인지도를 올리고 있는 서점들이 보였다. 그리고 지역도 홍대, 신촌, 용산만을 바라보던 내 좁은 시야도 서울 전역 경기 그 외 지역서점으로 넓히니 책을 보낼 서점은 많았다. 그렇게 해서 나만의 독립서점 리스트를 조금씩 발굴, 선별해서 입고를 했다. 프로필에 들어가서 어떤 책으로 큐레이션을 하는지 책방 분위기는 어떤지, 어떤 사람들이 주로 방문하는지도 꼼꼼히 보았다.
이런 방식으로 하다 보니 거절 메일보다는 내 책을 받겠다는 서점이 어느 순간에 많아졌다. 실패 확률이 줄어든 것이다. 제작자분들 중에는 블로그에 그동안의 입고 서점 리스트를 올려주신 분도 있었다. (너이기도 했다가 너일때도 있었다_박상범 작가) 이렇게 해서 1~2월까지 입점 서점 40개를 만들었고, 동일한 방식으로 입고를 쭈~욱 하고 있다. 어느덧 아래와 같이 인스타에도 책에 관한 내용과 할동이 많아졌다. 입고와 동시에 입점서점의 인스타에서 내 책 소개와 온라인 스토어를 피드에 올려주시면 거의 조건반사로 리포스트를 했다. 나만의 홍보&협업이라고나 할까? 이렇게 해서 나는 입고할 서점을 찾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