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서점과의 친밀도

책 홍보에 도움되는가?

by 강경아

단언컨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독립출판계에는 3요소가 있다. 바로 책을 만드는 제작자, 유통할 수 있는 책방, 그리고 구매하는 독자. 어느 한 요소 안 중요한 부분이 없다. 제작자인 나는 입고 과정을 거쳐 책방과 합의하에 계약하고 책을 책방에 놓고 떠난다. 거기서부터는 내 역할은 끝난다. 여기서부터는 책을 비치, 진열하는 그리고 독자가 내 책에 대해 호기심이 생길 때 구매로 당겨주는 역할은 책방이다. 그렇기에 독립서점과 제작자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그렇기에 내 책이 들어가는 책방 하고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가 처음 입고를 하러 갔던 홍대 gaga77page 대표님은 입고 메일 때부터 "이렇게 작가님과 인연을 가지게 돼서 영광입니다."라는 말로 입고 수락을 받아주셨다. 그말만으로도 책을 만들면서 고생하고 애태우고 했던 피곤이 다 풀리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방문날 입점계약서를 작성했다. 입점계약서를 작성하는 서점도 있고, 그렇지 않은 독립서점도 있다. 제작자로서 신뢰가 가는 부분이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다.

입고하러 다니면서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말고, 꾸준히 활동하란 말을 해주셨다. 갓 책을 출간하고 510권의 책이 방에 떡 하고 자리 잡고 있으니 나의 부담감은 어떠했겠는가? 책을 만드느라 나는 이미 번번아웃 상태였으니 말이다. 주중은 직장인으로 일하고 주말은 책 만들고 시간을 아끼고 쪼개서 만든 책이었다. ㅠㅠ 그 책이 잘 입고도 안되고 내 방에 그대로 쌓인다면 악몽일거다.


책을 만들고 세상을 내놓는 게 끝이 아니라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였다. 나도 다른 제작자들이 하는 방법대로 꾸준히 메일을 보냈다. 거절메일을 받거나 무응답인 경우가 많았다. 당시 <회사가 싫어서, 찌질한 인간> 김경희 작가님이 직원으로 있는 부천의 오키로북스에서 독서모임을 했다. 이곳에서 마음이 쪼그라들 때마다 진심어린 응원을 받았다. 물론 입고도 했다. 출간 전 이곳서 진행한 <독립출판 길라잡이> 수업을 듣고 그때까지도 몰랐던 여러 가지 팁을 책에 녹여내 출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연히 인스타에서 찾아낸 옆동네 독산동 서점 올오어낫싱에서는 다른 제작자들을 만나서 또 여러 가지 정보와 아이디어(북토크, 독립서점 작가순례)를 생각해 낼 수 있었다. 좋은 인연과 좋은 기회(근처 카페와의 콜라보)를 연속으로 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래는 네이버 책문화 노출이다. 독립서점 온라인스토어책소개가 네이버독립출판란에 올라간거다.1월에 한번, 2월에 한번 노출했다. 우리나라 최고의 검색엔진에 내 책이 두 달 연속 노출이 된 거다. 정말 좋아서 여기저기 자랑을 했던 기억이 있다. 입고하면서 가장 뿌듯하고 기쁜 순간에 들 수 있다. 독립서점과 제작자와의 좋은 관계의 예라고 할 수 있다.


입고를 하러 가면 우선은 서가를 본다. 그리고 책을 산다. 내 책을 준비하느라 다른 독립출판 책을 많이 못 봤다. 마음에 들면 산다. 약속이 있으면 차도 독립서점에 가서 마신다. 그리고 내 책이 입고된 서점의 유료모임, 글쓰기 수업 등을 참여한다. 계산속이 아니라 내겐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왕이면 서로 상생하자는 거다. 내 책이 소중한만큼 내 책에 대한 홍보와 판매가 직결되는 독립서점과의 친밀도는 정말 중요하다.

예비제작자님 밑줄 쫘악 ~~~ 쳐 주세요:)


2월 19일 노출
1월 25일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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