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음ⅹ맑음ⅹ맑음

하지: 여름이 가장 긴 날. 정확히 동지와 대칭을 이루는 말.

by 강경아

2018년 6월 21일. 이번 해의 하지다. 본격적인 여름 시작을 알리는 날. 여름 안에서, 얼음이 가득 든 아이스 커피, 반짝이다 못해 눈부신 햇빛, 소프트아이스크림, 분수대에서 뛰노는 어린아이들의 청아한 웃음소리, 그리고 여름휴가. 푸르른 청록색 바다와 물거품을 일으키는 파도, 고운 모래사장 위, 누군가의 흔적을 담은 발자국들.

어떤 즐거운 일들이 맑은 날씨에 일어날까? 다음 주 제주를 지나 중부 서울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 지금은 찌는 듯한 여름이 작열하지만, 곧 세찬 비로 여름의 교향곡을 연주할 것이다. 맑음ⅹ맑음ⅹ맑음 후 아름다운 빗소리로 마음을 두드린다.

여름을 좋아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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