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바라보며 살기
정신없이 살았던 지난날에 비해, 여유로운 현재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 주변을 돌아볼 여유를 갖게 되었다.
창밖에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볼 때면 세상 그렇게 여유로울 수 없다. 이 마음은 꽤 많은 시행착오 끝에 얻은 선물이다. 이전에는 흘러가는 구름을 볼 마음의 여유도, 시간 없이 살았기 때문이다. 돈벌이를 줄이고, 시간이 그만큼 늘어났기에 ‘하늘’을 바라보며 지낸다.
몇 년 사이 황사, 미세먼지로 맑은 하늘과 조각구름을 볼 수 없었다. 날씨가 가끔 좋아지면 하늘을 오래 바라다본다. 천천히 흘러가는 구름을 보노라면 급한 마음이 조금씩 멈춰지게 된다. 늘 마음의 속도로 가야 한다지만, 이는 쉽지 않다. 자연스럽게 속도를 늦추기보다 노력하는 부분이 많다. 하루가 25시간인 듯 살아온 시간은 결과로써 많은 성과물을 보여줬다. 그러나 쉽게 지치고 원했던 일마저 싫어지게 만들었다. 몸과 마음이 빠르게 지쳐갔다.
‘자신의 속도로 가야 한다.’를 많이 느끼게 한 지난날이었다. 요즘 조급함이 마음속 나를 잡아당길 때 늘 자연을 닮아보자 생각한다. 우리가 조급해하지 않아도 추운 겨울이 봄으로 여름으로, 가을로 그렇게 변화하지 않는가? 자신의 속도로 유유히 흘러가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