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체른을 만나다
동군은 긴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루체른 행 기차를 타고 스위스의 풍경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안해 진다고 했다.
나도 잠시나마 긴장을 풀 수 있었다. 내색하진 않았지만 나 또한 낯선 타지에서 도착하자마자 이런일이 생겨 당혹스럽긴 매한가지였기 때문이다. 스위스에 초원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평온해진다 정말 아름답다.
기차안은 생각보다 청결하고 창이 넓고 컸다. 우리나라 기차와는 다르게 창이 커 풍경을 더 잘 볼 수 있었다. 기차를 탈때 표를 확인하는 직원이 없어서 긴장하고 난 돈을 주고 표를 샀는데 왜 검사를 안하지? 괜히 표를 샀나? 몰래 공짜로 다닐 수 있는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했는데 한 5분정도 지나니 승무원이 지나면서 표 확인을 하셨다. 난 확인하기 편하시도록 드렸더니 밝게 웃으시며 좋은 여행이 되라고 말씀 해주셨다. 스위스 사람들은 친절했다. 못된 심보로 표를 구매하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 했다.
표를 구매 하지 않은 사람은 그 자리에서 카드로 결제를 했다. 그래서 역에서 표 확인을 하는 사람이 없었나 보다. 우리나라 KTX를 탔을때 직원이 다니면서 검사하신거와 비슷했다.
루체른 역에 도착해서 역 안에 있는 빵집에서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샀다 가격대는 대략 한국 빵집에서 파는 샐러드 가격과 비슷 했다. 샌드위치와 샐러드는 싱싱하고 맛이 있었다. 김치를 미친듯이 사랑하는 나로써는 외국음식이 느끼하다고 느껴서 어려웠는데 과일이나 샐러드를 먹다보면 조금이나마 개운해졌다. 쿱에서 파는 과일은 싸고 싱싱했다.
체그인을 하고 숙소에 들어왔다 너무 일찍 체크인을 해서 일까? 맨 끝방을 주셨다 너무 쾌적하고 넓고 밝은 숙소는 긴장하고 있던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는 것 같았다
살짝 무리 하게 잡은 곳이다 그래도 가격대비 시설은 너무 좋았다 한국에 비해서는 저렴하고 넓었다.
일단사온 음료수와 샐러드 샌드위치를 먹고 씻은 뒤에 루체른 시내를 돌아다녀 보기로 했다.
숙소 바로 뒤편에 작은 공원이 있었는데 연세 드신 분들이 체스를 두고 계셨다. 스위스 여행중 공원에서 자주 만나게 된 체스 판. 체스란 고고하게 앉아서 멋들어진 신사들이 두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한데 이렇게 길에서 큰 체스를 옮기는 모습이라니 재미났다.
체스를 두고 계시는 분들은 심각하게 곰곰히 생각하시다가 큰 체스 말을 옮기는게 난 왜이리 즐거워 보였을까? 훈수도 두는 분도 계셨다. 우리가 쳐다보고 사진을 찍자 밝게 웃어 주셨다. 동네 꼬마들과 엄마들이 나와서 미끄럼틀을 타며 놀고 있었고, 아이스크림을 흘린 꼬마는 비둘기가 먹어버리자 포기 한듯 엄마한테 가버렸다. 루체른 사람들의 일상이 참 보기 좋았다.
루체른역 앞쪽에 강이 흐르고 있다. 물은 정말 깨끗 했다. 스위스 패스를 가지고 있으면 유람선, 박물관도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다.
루체른 역 왼쪽방향에는 유럽 최고이자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인 카펠교를 볼 수가 있다.
카펠교 아래 흐르고 있는 로이스강에서는 백조인지 오리인지 알 수 없는 동물들이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으며 물은 정말 깨끗했다. 여름에 수영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호스는 맑고 깨끗했다.
카펠교를 건너 루체른의 구시가로 걸어갔다. 구시가는 아름다운 벽화 분수가 있는 옛모습 그대로 있는 광장이 너무 나도 아름다운 곳이다.
화려한 벽화들 이뻤다.
스위스 도시엔 구시가가 있다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북촌과 같은 의미가 아닐까 싶다 학교다닐때 역사선생님께서 전통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던게 생각이 났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옛 골목을 없애버리는 것 보다는 좀 더 보존하는게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든 시간이였다.
구시가에서 조금 위쪽으로 걷다보니 엄청큰 시계 탑이 보였다.
우연히 발견한 이곳 무제크 성벽. 시계탑을 의미하는 치트 탑(31m)의 시계는 1535년 한스 루터가 제작한 것으로 루체른의 다른 시계보다 1분 일찍 시간을 울리는 특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성벽으로 올라가는 길은 루체른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아름 다운 호수와 산 마음이 평화로워 진다.
조금 더 올라가서 시계탑 안으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시계탑 안에 들어오자 마자 만날 수 잇는 아주 크고 아름답고 멋있었다.
시계탑 안쪽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시계추들이 있고 여러개의 시계들을 만날 수가 있다. 만들어진지 몇 백년이 되었다고 써 있었다. 계단이 살짝 가파르고 좁아 사진 찍기 어려워서 못 찍었는데 나중엔 많이 후회 스러웠다.
탑 에서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작은 문이 있는데 그곳으로 나가면 무제크 성벽을 걸어 볼 수가 있다. 덤으로 아름다운 루체른 시내를 더욱더 넓게 볼수도 있다.
끊임없이 들리는 새소리 시원한 바람 파란 하늘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멋있었다.
성벽을 내려오면 작은 동상이 보인다 그곳을 지나면 성벽 뒷편으로 갈 수 있다.
성벽 뒤편에 있는 작은 분수다 이곳에 노인 두분이 벤치에 앉아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시는 모습이 행복해 보이셨다. 얼굴엔 미소를 머금고 계셨고 그분이 바라보고 잇는 곳은 산과 호수 성벽이 보였다. 스위스는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라고 한다. 자연을 가까이 할 수록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고 하니깐 그런거 아닐까? 우리나라 제주도를 가면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자연은 참 소중하고 귀한 존재이다. 나도 우리나라의 환경을 생각해서 좀더 노력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됬다.
그리고 한참을 걸어서 빈사의 사자상으로 걸어갔다 스위스에와서 하루에 2만보 이상을 걸어다녔는데 생각보다 힘들지도 않고 길이 깨끗했고 사람도 많지 않아서 무섭진 않았다 가는길에 외국인이 우리에게 길이 물어왔는데 모르는 길이라 대답을 해드리지 못했다.
스위스 용병들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암벽에 조각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죽어가는 사자상 위에는 작은 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옆에 계신 한국 가이드 분이 하시는 말씀을 살짝 엿들어 보니 전쟁에서 죽어간 사람들의 용맹함을 나타내는 뜻이라 하셨다.
빈사의 사자상 옆에 박물관이 있는데 여기도 역시 스위스 패스로 이용이 가능하나 우린 빈몸으로 구경울 나와서 들어가질 못했다.
도시 어디에서든 호수와 산이 보였다.
우린 돌아오는 길에 coop에 들려 물, 바나나, 빵을 샀는데, 바나나는 2.5프랑 정도 했는데 6송이가 달려 있었는데 맛도 있고 가격이 저렴에서 특탬한 기분에 신이 났다.
날이 너무 밝아 5시정도 된줄 알고 시계를 보니 7시 반이 훌쩍 넘어가 있었다. 해는 9시 이후에 저문다고 한다. 그래서 스위스는 4월 말 부터 여행성수기라고 하나보다.
더 돌아다니기엔 너무 많이 걸어서 구시가를 한번 더 들렸다가 숙소로 돌아가 쉬었다.
지금 생각해도 루체른은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너무 아름다고 좋은 곳이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다시 가보고 싶다.
1. 루체른은 정말 아름다운 도시 입니다.
2. 4월부터는 해가 늦게 지고 서머타임 적용중입니다. 길에 다니는 사람도 많이 있고 조금 늦게 다니셔도 될것 같습니다.
3. 루체른에서 리기산으로 가실때는 유람선을 타고 가시면 좋다고 하네요 참고 하세요.
4. 시간이 촉박하실때는 하루 정도 가이드 관광을 추천드려요. 꼼꼼하게 구경하고 자세한 설명을 해주십니다. 저희는 발길 닫는대로 다니는걸 좋아해서 구경 못한것도 많았어요.
다음편에는 융프라우 여행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