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5때부터 레슨장 보낸 극성엄마..
보통 학생들은 수업 끝나면 또 학원으로 간다.
국.영.수는 기본이고 논술, 과학, 제2외국어.사고수학
논리수학.. 뭐 말하면 입이 아플정도다
근데 공부 대신 운동을 택한 애들도 당연히 학원을 간다.
운동학원, 그러니까 "레슨장"이다.
과거 꼬맹이 초5 시절..
토요일 학교 훈련이 끝나면
아들놈을 잡아끌고.. 강남 레슨장으로 출발한다.
왜 모든 학원과 레슨장은 다 강남인거냐?
그 교통 복잡한 그곳에 있는지.. 미치것따.
차가 더 막히는 토요일 오후
서울 도심 레슨장을 향해 마구 마구
핸들을 돌려본다.
늦으면 레슨시간이 줄어든다.
시간=돈
차선도 솩솩 바꾸는건 기본이다.
우리 야구부 엄마들끼리는 그런다
"우리 애들 뒷바라지 끝나면 택시드라이버 해도 되겠다"
레슨장이며 야구장이며 서울, 지방 안 가본곳이없으니,
느는것은 운전실력과 자동차 키로수 뿐이다.(웃픈현실)
드디어 F1 드라이버처럼 레슨장 도착!
사오라고 말도 안했지만..
코치님 더우실까봐..... 커피..
그것도 비싼....
"스타벅스" 를 사서 들고간다.
그 시간 난 뭐하냐구? !!
차안에서 대기조..
강남은 주차비 어마어마하다
매의 눈으로 발견한 공터 한쪽 구석에 차를 구겨놓고..
차안에서 김밥 한줄 사서 먹기시작한다..
얼른 한줄 해치우고 생수 한병 원샷하고
슬그머니 레슨장에 다시 들어가 아들의
훈련모습을 지켜본다
차에서는 꾸벅꾸벅 졸던 아들은
레슨장에만 들어가면 눈이 돌아
트랙을 돌고 다리를 찢으며 몸을푼다.
드디어 커다란 두꺼비 손에 글러브 착용하고
순간 오타니로 빙의되어 현란하게 볼을
던지기 시작한다.
어디 어디 구속 좀 보자
구속!! 85km
아니야... 이건 꿈일꺼야
다시 재봐!! 스피드건 고장이야!!
돌아오는 차안..
머릿속은 복잡했다
레슨 횟수를 더 늘려야하나...
코치랑 뭐가 안 맞나...
힘이 부족한가? 장어즙 붕어즙 뭘 먹여야
구속이 늘까?
잠깐 속도 상하고, 내가 뭐하나 싶다가
레슨후 차에 탄 아이의 땀 젖은 등판을 본다...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레슨을 포기할 순 없지.'
다시 맘을 굳게 먹어본다
그렇게 초등5학년 레슨장 수업은 시작되었다.
선배 부모들은 말한다.
"지금은 그냥 많이 먹이고 많이 재워서 키 크게 하는게 제일이야."
"무슨소리" 본인들도 다 레슨시켜 봤으면서...
내 욕심이 하늘을 찌른다...
그러다 드디어..
아이입에서 이런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청천벽력같은 그 소리.....
나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그게 문제의 시작이었다..
눈 뜨고 못 읽을.. 눈 감고 읽어야 할..
귀막히고 코막힌 이야기..
다음편에 공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