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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ll Jun 16. 2023

여름

연락도 없이

약속도 없이


불쑥 들어앉는 모양이 얄미워


모른척 두었더니


토라져 아침저녁으로 숨었다가


고새를 못참고

뒷덜미에 착 붙어

생떼를 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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