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우리는 어디에 관점을 두어야 할까.
돈을 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들이 있고, 생활을 윤택하게 보내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때문에 매달 들어오는 수익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말한다. 돈을 많이 번다는 것이 반드시 행복과 연결되진 않는다고. 실제 연구결과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은 행복과 연결되지만 넘어가면 더 이상 비례하지 않았다. 돈을 폄하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돈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에 공감하는 바다. 그리고 종종 돈보다는 다른 목적으로 열심히 사는 사람을 목격하곤 한다.
돈 이외에 중요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 그들의 공통적인 대답은 가치이다. 하지만 가치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맥락을 잘 모르면 이해하기 힘들다. 이건 당사자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좋다는 것은 알겠지만 정확히 측정되지 않기에 그저 열심히, 묵묵히 하는 것으로 답한다. 그들은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하라고 한다. 하고 싶은걸 해야 꾸준히, 오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에 어떤 비법이라도 있는 걸까? 누군가에겐 하고 싶어서 한다고 하는 말이 부럽게 느껴질 정도니 말이다. 물론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은 잘 안다. 그런데 어떻게 그 노력을 지루해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는 걸까? 그들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 걸까? 그들의 에세이를 보면 꾸준히 하라는 답만이 들려온다. 하지만 <다크호스>에서는 이것을 좀 더 세분화하여 미시적 동기들을 가득 채우라고 조언한다.
내면에서 가장 뜨겁게 불타오르는 하나의 동기를 쫓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한 여러 다양한 동기를 의도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찾아내서 활용할 수 있는 미시적 동기들이 뚜렷할수록 삶의 몰입도는 그만큼 높아진다. (...) 코린이 자신의 일에 열정을 느끼는 이유는 그 일이 여러 다양한 개인적 열망을 충족시키기 때문이다. 물리 공간의 정리 열망과 남들을 돕고 싶은 열망, 날마다 다른 뭔가를 하고 싶은 열망, 성장시키고 변화시킬 수 있는 독자적 사업체를 세우고 싶은 열망을 두루두루 채워주기 때문이다. 이런 다양한 미시적 동기들이 한데 어우러질 때의 시너지 효과는 그녀의 열정에 불을 붙이는 데도 일조한다. - <다크호스> 중
하나에 올인하지 말고 여러 가지 장치를 두어 지속적으로 자극되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이다. 글쓰기를 예로 들어보자. 글을 쓰는 행위 자체를 좋아할 수도 있지만, 조회수가 높아지면 기분이 좋다. 공감하는 댓글이 달리면 더 좋다. 또는 1년 뒤 한해를 되돌아봤을 때 쓴 글의 수를 보며 흐뭇해 할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사례가 서로 얽히고설켜 나를 충만하게 해 준다면 중간에 그만둬야 할 이유도 찾지 못한다. 즉 좋아하는 이유를 찾은 것이다.
다크호스들에게는 열정이 다차원적이고 역동적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의도적 통제에 따른다. 다크호스들은 열정이 쫓아갈 대상이 아니라 설계 가능한 대상임을 깨우쳐 보여준다. - <다크호스> 중
주어진 일에는 만족하는 대상이 하나밖에 없다. 바로 나에게 일을 시킨 장본인이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한다면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로 나눠진다. 나 스스로 충만감을 느낄 수도 있고 타인에 의해, 전혀 예상치 못한 일에 충만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니 자기가 만족할 일을 찾아 해 보자. 그리고 긍정피드백을 받아보자. 그럼 당신은 일을 더 좋아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