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를 할 때 나의 소비기준은 무엇일까? 브랜드일까 가격일까 자기 경험일까. 한 가지로 콕 집을 순 없지만 어쨌든 우리는 하루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를 한다. 그래서 기업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들에게 자기들의 상품이 더 의미 있다고 홍보를 한다. 예전에는 단순히 광고, 마케팅 측면에서 끝났다면 지금은 브랜딩까지 신경 쓰고 있다. 그래서 회사는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해 각양각색으로 노력하고 있다.
사실 소비에는 타이밍이 있다. 가령 커피로 예를 들어보자. 수많은 브랜드가 있지만 커피 하면 스타벅스가 떠오른다면 적어도 떠오른 그 순간은 스타벅스 커피를 손에 들고 있을 때는 아니다. '커피가 먹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떠오로는 게 스타벅스인 경우가 많다. 즉 브랜드라는 것은 소비를 하는, 상품을 주고받는 타이밍이 아니라 한 단계 앞선 '그걸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이라 할 수 있겠다. 커피를 먹고 싶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 뇌는 자연스레 '그래서 어느 커피?'를 떠올리고 상점을 떠올린다. 그래서 이 구간을 줄이는 게 바로 브랜딩 파워다.
그럼 이런 경험은 어디서 학습될까? 아무런 정보도 없을 때는 신뢰하는 사람의 추천이고, 경험이 있으면 이전에 좋았던 경험을 따라간다. 그 경험은 매장의 편리함, 함께 간 사람, 음료를 먹었을 때의 그 감정 등이 많이 좌우한다. 그렇기에 여러 방면으로 고객의 마음을 터치해야 한다. 고객이 어떻게 감동을 받을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는 설령 감동받은 고객조차도 경험 후에 깨닫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다. 감동을 받으려고 준비한 상태보다, 내가 불편하다고 생각할 때 주는 제안이 더 고마운 것과 비슷한 현상이니 말읻.
그렇기 때문에 브랜딩은 숨 쉬듯 접근되어야 한다. 특정 상품이 떠오르면 바로 그 브랜드가 떠오르는 것처럼 말이다. 생각이 길어질수록 다른 걸 생각하기 쉽다. 가격이나 거리 등을 생각하기 시작하면 추후 선택하는 것은 전혀 엉뚱한 것이 되기 쉽다. 그런 고민거리를 줄여주는 것이 브랜드가 할 수 있는 가치 제공 중 하나기도 하다. 그래서 브랜딩은 하나의 상품이라고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