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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Apr 08. 2020

돈이 절로 따라오는 3가지 행동

돈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적어도 나를 포함해 내 주변에는 없는거 같다. 속물이라는 그런 고리타분한 것이 아닌, 돈이 없으면 살기 힘든게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은 하는데 돈이 따라오게 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은 적은 듯 하다. 그래서 이참에 정리를 해봤다.



1) '언젠가'라는 생각을 버리자

올 초에 다짐한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운동이었다. 매년 운동을 해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일 끝나고 헬스장에 가는 것은 상상만으로 고역이었다. 그래서 운동을 시작하려고 굳게 마음먹어봐도 뒤돌아서면 금방 잊어버리곤 했다. 퇴근할 때 잠시 들려 등록 해지, 주말에 가서 등록해야지 등의 생각은 차일피일 미루지면서 시간만 흘렀다.


7시간 법칙이 있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결정을 내리고 난 후 7시간 안에 실행하지 않으면 금방 잊힌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건 이 의욕이 한 번에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마치 게이지가 조금씩 줄어드는 것처럼 사라지는 것이다. 그러다 어느 수치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내가 생각한 것이 맞는지 고민하기 시작하고 행동을 주저하게 되다가 마침내 미루거나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언젠가 한다는 것은 어쩌면 하지 않겠다는 말과 동의어일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미룬 일들이 한두 개가 아니다. 살다 보면 하고 나서 후회하는 것도 있지만, 하지 않고서 후회하는 게 더 많지 않던가. 좋은 아이디어나 행동이 떠올랐다면 지금 즉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언젠가'의 언제는 돌아오지 않는다.



2)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자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좋을까, 잘하는 일을 하는 게 좋을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잘하는 것이 생기고, 결과물에 대해 인정받게 되면 잘하는 것을 좋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고민할 때는 대부분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는 것에 대한 고민보다, 누군가 이뤄놓은 좋아 보이는 것을 보고 따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말도 있지 않은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그냥 취미로 두라고.


개인적으로 그 말에 동의하진 않지만 그 말을 한 기저는 이해가 된다. 좋아하는 것을 일적으로 하다 보면 다양한 스트레스에 직면하게 된다. 스트레스를 너무 심하게 받게 되면 좋아하는 일을 더 이상 좋아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좋아하는 일을 일로 삼지 말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진정 좋아하는 것이라면 그 뒷면도 봐주는 게 좋아하는 거 아닐까?


연애를 하다 보면 상대방의 좋은 면도 보이지만 어두운 면도 보게 된다. 그럼 더 이상 그 사람이 싫어졌다고 생각하고 헤어져야 할까? 잘 살고 있는 커플을 보면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을 사랑이라고 표현하진 않는 듯하다. 오히려 그런 것은 스크린 속에 충분히 많다. 하지만 진짜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모든 면을 보고 이해하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일도 마찬가지다. 하기 싫어질까 봐 좋아하는걸 업으로 삼지 않는다는 것은 실망할까 봐 연애를 시도조차 안 하는 것과 같다.


3) 돈보다 더 큰 명분을 세워라

살아가면서 돈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당장 상황이 힘든데 돈을 등한시하라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말이 안 된다. 그런데 어느 정도 충족이 된다면 돈에 대한 갈망도 예전만치 못하다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배가 고플 땐 먹을 것에 욕심이 난다. 하지만 적당히 배부르면 크게 욕심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소비욕구가 과하지 않으면 적당히 먹고살만해질 때 돈에 대한 욕구도 점차 누그러진다. 그 시기 즈음 삶에 의욕을 불러일으킬만한 다른 걸 찾는다. 돈이든 식욕이든 실상 열어보면 비슷하다. 이때 삶에 대한 커다란 목표가 없다면 사는 게 재미없고, 매너리즘에 빠진다.


삶을 지탱해줄 커다란 목표를 갖는 게 좋다. 그것이 꾸준함을 만들고 꾸준히 하다 보면 특별함을 만들며 정체성으로 발전한다. 잘 구축된 정체성은 더 좋은 방식으로 타인에게 다가갈 수 있다. 원한다면 돈으로 환원활수도 있다. 그러니 돈을 쫓기보다 어떻게 내실을 잘 만들어나갈지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중에 내가 지키는 것은 몇개나 될까? 많게는 2개정도 되는거 같다. 나 역시도 미루고, 좋아하는 일보다는 당장 돈이될만한 것에 집중하기도 하며 장기적 목표보다 당장해야할 일에 모든 에너지를 쏟느라 손도 못대기도 한다. 그때는 바빴어, 돈이 필요했어 등의 말로 위로했었지만 지나고보니 후회아닌 후회만 남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함과 아쉬움만 남는다. 더 후회하기 전에 제대로 우선순위를 세워보려 한다. 그래야 덜 후회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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